전 력
핫이슈 줄줄이… ‘숨가쁜 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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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 줄줄이… ‘숨가쁜 한해’
  • 박종준 기자
  • 승인 2011.01.03 1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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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은 구조개편… 전기요금 연동제 시범사업
스마트그리드 사용기반 확대, 원전 수출산업화 ‘총력’


전력산업은 올해도 여러 이슈가 공존하며 숨가쁜 한 해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 전력구조개편과 전기요금, 그리고 원전수출, 스마트그리드 등 중요한 사안들을 둘러싼 여러 목소리들이 곳곳에서 터져 나올 전망이다.
전력구조개편은 지난해 현체제를 유지하는 쪽으로 일단락 됐지만 여전히 그 여파가 전력업계를 휘감고 있다. 발전회사 존속 체제와 원자력 그리고 분산전원 확대와 맞물리면서 가장 적합한 전력산업 구조를 모색하기 위한 치열한 논쟁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상황변화에 따라 전력구조개편은 언제든지 전력업계의 최대이슈로 부상할 개연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말도 많았던 전기요금과 관련해서는 연료연동제 시범사업이 추진된다. 말 그대로 전기를 생산하는 데 쓰이는 석유나 석탄 같은 연료의 가격변화를 요금에 반영한다는 것이다. 올해는 시범사업이 추진되는데 실질적으로 정책을 추진할 것인가의 잣대가 될 것이다. 전기요금 연동제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정책적 공감대는 형성돼 있으나 실질적으로 이를 시행 할 수 있을 지를 두고 올 한해 뜨거운 논쟁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그리드는 사용화 기반이 확대된다. 제주 실증단지를 통해 전력망+통신·수송·가전 등 이종산업간 신사업모델이 개발된다. 스마트폰을 활용해 전력정보를 제공하고 원격제어 및 실시간 요금제와 연동하는 스마트가전 등 이른바 스마트홈, 전기차 충전소 운영과 배터리 교환 그리고 전기차 텔레매틱스 같은 스마트카가 등 이종간의 사업모델이 나올 것이다.
국제 프로젝트 참여 등을 통해 해외시장 진출 확대 기회도 모색하게 될 것이다. 스마트그리드의 안정적인 구축을 위한 ‘지능형전력망법’을 제정한다.

원전의 성장동력화가 전력산업의 큰 이슈가 될 전망이다. UAE 원전수주를 계기로, 그리고 전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원전 르네상스의 바람을 타고 세계적인 원전강국으로 부상할 수 있는가를 결정지을 수 있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다.
관건은 역시 추가 원전 수주를 통한 수출산업화의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원전정책 역량이 총집중된다. 제2, 제3의 원전수출로 한국원전의 위상을 공고히 하자는 것이다. 일단은 UAE 원전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향후 원전의 대외신인도를 높이는 데 직결되기 때문이다.

원전수출 체계를 정비하고 전문성을 강화해 원전 수주 능력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이 적극적으로 모색된다. 원전도입국의 원전 전문인력 지원 사업 예산도 4억원에서 올해 16억원으로 대폭 늘어났다.
한국형 명품원전 개발에 착수하고 관련 기자재산업을 육성하는 데도 초점이 맞춰져 있다. 원전 R&D를 확대하고 2012년 한국형 원전 기술자립을 완료하기 위한 실질적인 작업이 진행된다. 중장기 원전기술 국가로드맵(Nu-Tech 2030)이 만들어지고 원전기자재 육성을 위한 차세대 부품 R&D와 해외 벤더등록 등 세부 전략이 3월 수립된다.

산학연을 연계한 현장·고급 전문인력을 2020년까지 1만1900명 양성하게 되는데 올해가 그 첫걸음이 된다. 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 인가 및 원전특성화대학교 지정, 원자력학과 신설, 폴리텍대학 과정 개설, 원전 마이스터고 운영 등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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