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유승직 센터장
“국가 온실가스 종합관리시스템 구축에 최선”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유승직 센터장
“국가 온실가스 종합관리시스템 구축에 최선”
  • 남수정 기자
  • 승인 2011.01.03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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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부터 감축목표 설정을 위한 의견 수렴

 

▲ 유승직 센터장

국가 온실가스 정보 허브인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이하 센터)가 지난 6월 15일 공식 출범했다. 기후변화에 대한 ‘연구’ 중심 조직이다보니 전문적인 역량을 갖춘 인재들과 관장기관에서 파견나온 전문가들로 조직의 틀을 갖추는 게 급선무였다. 센터 ‘안’을 다지고나니, ‘밖’으로 센터에 대한 홍보가 필요했다. ‘개도국 온실가스 감축모형 국제 전문가 포럼’을 만들고 여러 차례 컨퍼런스도 열었다. 국내에는 아직 많이 부족한 전문가 양성을 위해 UNFCCC 트레이닝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지난 달에는 2008년 국가 온실가스 통계를 내놨다. 새해 상반기 중으로 확정하려는 부문별, 업종별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설정하기 위해 우리나라에 적합한 모형 구축, 잠재량 분석 등 필요한 준비도 하반기 내내 진행됐다. 센터 수장으로서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유승직 센터장을 12월 23일 광화문에서 만났다. 다음은 유 센터장과의 일문일답.

- 새해에도 센터가 할 일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 우선 녹색성장위원회와 센터가 공동으로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단계별, 부문별 목표 등을 정해야 한다. 현재 온실가스 감축기술 데이터베이스를 토대로 다양한 분석모형을 이용해 감축잠재량을 구하고 있는 단계다. 이 과정에서 산업경제 전망, 에너지가격 등의 변수를 감안해 미래배출량 전망과 분석모델을 고도화 할 것이다.
오는 3월부터 외부 의견을 수렴하고, 상반기에 확정하려고 한다. 이와 동시에, 목표를 설정하면 사후 평가가 뒤따라야 하는데 하반기에는 이 평가방법을 수립해서 체계를 만들려고 한다.

두 번째는 국가 온실가스 통계의 품질을 높이려고 한다. 여기서 핵심이 국가 배출계수(emission factor)다. 국가, 사업장 고유의 배출계수를 검증, 공표하기 위한 로드맵을 올해 상반기 중으로 완성할 계획이다. 올해 2009년 온실가스 통계를 내와야 하는데 통계도 중요하지만 프로세스가 더 중요하다. 온실가스 산정, 검증에 대한 지침을 만들어 가이드라인을 확실하게 줄 것이다. 사실 통계의 품질을 좌우하는 것이 인구증가, 기업의 부가가치, 에너지사용량, 반도체 생산량 등 ‘활동도’ 자료인데 이 기초자료가 정확해야 한다. 정보의 정확성이 모든 것의 핵심이다. 개별기업이 온실가스 배출량의 정확성, 관장기관이 갖고 있는 정보의 정확성이 기본이다. 더 중요한 것은 ‘정확한’ 정보의 ‘공유’다.

-목표관리제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센터는 어떤 역할을 하게 되나.
▲ 센터는 관리업체가 제출한 정보를 모두 담을 수 있는 ‘국가 온실가스 종합관리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기업의 목표관리제 이행계획, 이행실적, 명세서 등이 이 시스템을 통해 들어온다.
명세서 공개심사를 위한 ‘명세표 공개심사위원회’도 구성, 운영한다. 그리고 기업이 목표관리제를 수행하는데 지장이 없도록 하려면 업무 담당자에 대한 교육도 필요하다.

통합지침이 확정되는 대로 1, 2월 중에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이 통합지침을 계속 업그레이드해야 하는데 필요한 기초연구를 진행하고, 개선사항을 제안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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