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협회, 산업발전에 중추적 역할 할 수 있도록 개편
신재생에너지협회, 산업발전에 중추적 역할 할 수 있도록 개편
  • 한국에너지
  • 승인 2011.01.31 11: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재생에너지 기업인들의 신년인사회가 지난 25일 300명 가까이 모인 가운데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있었다.
예산을 승인 해주는 국회 지경위 김영환 위원장과 위원들도 참석해 협회의 위상을 실감할 수 있었다.
필자도 이 행사에 참석하여 속으로 “우리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정말 많이 발전 했구나” 하는 감회를 느끼면서 행사 끝까지 자리를 함께 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협회가 오늘이 있기 까지 어려운 환경에서도 견마지로를 다했던 초창기 인사들은 보이지 않았다는 점이었다.
돌이켜·보건데 2001년 협회가 창설될 당시 국내 신재생에너지 기업이라고는 태양열, 소수력 기업이 전부였다. 이미 유럽에서는 재생에너지 산업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을 때 였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재생에너지 산업이라 부를 만한 형편이 되지 못하였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 가장 급선무는 정책입안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협회를 결성해야 한다는 몇몇 사람들의 의견이 모아져 당시 소수력협회를 흡수 통합하여 신재생에너지협회가 발족되었다.
초대 회장에는 한국솔라 김시옥 사장이, 부회장에는 산자부 대체에너지과장을 지냈던 권태윤씨가 삼고초려 끝에 자리를 맡았다.

6개월 정도 지난 어느날 권 부회장이 필자를 만나 본인 급여는 고사하고 직원의 급여를 자기 호주머니에서 주고 있다면서 집에 면목이 없다고 하소연을 했다. 회비 한 푼 내는 사람이 없는 초기 협회의 실상이었다. 그 다음 협회를 이끌어 보겠다고 했던 당시 한국지열시스템 김성근 사장도 김시옥 사장과 더불어 이제는 사업체 마저 사라져 버린 지금, 역사 속의 인물이 되다시피 했다.
협회 10년 세월이 간단치 않았음을 기억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각설하고 협회는 이제 올해 2월 말까지 원별 협회가 구성되지 않는 분야만 남아 역할을 하게 되고 새로운 위상을 찾는 작업이 상반기 중에 이뤄지게 될 모양이다. 들리는 이야기로는 연합체나 진흥회 등의 성격이 될 것이라고 하기도 한다.
어떠한 방향이 되던 현재의 이중적 체계의 신재생에너지협회의 성격을 바꾸는 일은 불가피해 보인다.
협회의 성격을 재정립하는 과정에서 필히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신재생에너지 원별 협회 전체를 아우르는 조직과 제도가 반드시 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지난 10년 신재생에너지협회의 역할이 관련산업을 발전시키는데 주도적 역할을 해왔던 것을 부인할 수 없다.
신재생산업을 총체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각 원별 협회의 연합이나 협의체 같은 성격의 단체가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이는 다시 말하면 기존 신재생에너지협회를 약화시키지 않고 유지, 발전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자본주의 시장경제 체제하에서 협회의 파워는 곧 그 산업의 척도를 가늠하는 잣대가 되기도 한다.
협회가 창립된 지 올해로 벌써 10년을 맞이한다. 많은 사람들이 중지를 모아 한국신재생에너지협회가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이끌어 갈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