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효율을 내는 제품을 최저 비용으로 만드는 것은 쉽지 않다. 말 그대로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동시에 갖고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김 팀장의 답은 이렇다. “고효율 제품을 만들 수 있는 장비를 가지고 있고 이 것을 값 싸게 만들 수 있는 것은 값 비싼 구성요소를 없앨 수 있는 각 장비마다의 가격 경쟁력이 있다는 얘기다. 그런 것은 우리의 협력업체들이 가지고 있는 데 우리는 장비로 싸게 만들 수 있는 기술을 제공해 주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BIPV용 모듈이다. BIPV용 모듈은 투과율이 높아야 하고 동일면적을 가지고 고효율을 달성해야 하는 동시에 소비자에게 저렴하게 공급돼야 경쟁력이 있다고 할 수 있다.
김 팀장의 말에 따르면 주성엔지니어링의 장비가 그런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세계적인 일본의 한 회사도 10% 투과율에 44W의 효율 밖에 내지 못한다. 반면 우리는 20% 투과율에 110W가 가능하다. 동일 투과율로 단순 계산해도 우리 제품의 경쟁력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는 자신감에 차 있다. “아직은 BIPV시장이 활성화 돼 있지 않지만 시장이 확대되면 주성엔지니어링의 제품을 실감하게 될 것이다”
주성엔지니어링의 또 하나 강점은 과감한 투자다. 지난해 약 300억원을 투입해 경기도 광주 본사에 결정형 및 박막형 태양광 장비 생산능력을 360MW에서 1GW로 세 배 가까이 늘리는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고효율·저비용 제품 가능한 장비 갖춰… 투자도 ‘아낌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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