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를 씻게 한 경축엽서
피로를 씻게 한 경축엽서
  • 남부섭 발행인
  • 승인 2011.04.18 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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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간 그린에너지 엑스포·컨퍼런스 행사를 하느라 몸과 마음이 지칠대로 지쳤습니다.
행사를 잘했다고들 많은 사람들이 평가해주셨지만 당사자로서는 대과(大過)없이 행사를 마쳤다는 안도감 속에 주말에 쉬지도 못하고 지친상태로 월요일 출근했습니다.

책상 위에는 몇 개의 서류들이 올려져 있었는데 그 중에 전혀 뜻밖의 경축 엽서 한 장이 있었습니다.
그린에너지 엑스포와 컨퍼런스의 성공적 개최를 축하한다는 모 국회의원의 경축엽서였습니다. 일면식도 없는 분이 그리고 그린에너지 엑스포를 몰랐을 것 같은 분이 경축엽서를 다 보내오다니 참으로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곧바로 감사한 마음을 담아 이메일로 답장을 보내드렸습니다. 그린에너지 엑스포는 어떻게 생각하면 아주 보잘 것 없는 집안에서 태어난 자식이 잘 자라준 경우라 생각되는데 이처럼 고명인사의 축하를 받다니 성원해주신 많은 분들께 그저 고개를 숙일 뿐입니다.
2004년 대구 솔라시티 총회를 개최하면서 신재생에너지사업 전시회를 하기로 했으나 여의치 않아 에너지 전시회를 개최하기로 방침을 바꾸면서 지어진 이름이 ‘그린에너지 엑스포’였습니다.

보잘 것 없는 집안에서 옥동자가 태어났지만 생각도 없이 흔하디 흔한 ‘개똥’이라고 불렸던 것과 다름없습니다. 그러한 이름이 그린에너지 시대를 맞아 남들이 보기에는 선견지명이 있었던 것처럼 보이니 말입니다.
차치하고 이번 행사는 물론 8회까지 오는 동안 그린에너지 엑스포를 키워주신 분들의 노고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행사를 거듭할수록 더욱 준비를 철저히하여 최고의 엑스포와 컨퍼런스로 수준을 높여 주신 분들의 성원과 처음부터 한 번도 빠짐없이 전시회에 참가하여 주신 분들, 불편함을 마다않고 전시장을 찾아주신 20여만 명의 재생에너지 업계 인사들의 관심, 그리고 재생에너지 산업을 주도해나가겠다는 대구 경북지역 주민들의 열의, 이 모든 것들이 그린에너지엑스포 컨퍼런스를 세계 주요 재생에너지 산업쇼로 인정받게 만들었습니다.

많으신 분들의 성원을 힘으로 세계적 수준의 전시회에 필적할 만한 그린에너지 엑스포로 발전시켜 우리의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지구촌을 리드할 수 있도록 그 책임과 소명을 다하도록 더욱 열심히 할 것을 다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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