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에너지사업 적자 못면해”
“개성공단 에너지사업 적자 못면해”
  • 서민규 기자
  • 승인 2011.09.26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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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희 지경위원, 남북경색으로 공기업 부담커져

최근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개성공단에 투자했던 한국전력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등 에너지기업들도 덩달아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성회 지식경제위원은 지난 26일 개최된 한국가스공사, 한국석유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에 대한 국정감사를 통해 “지역난방공사는 2007년부터 2011년 현재까지 5년간 130억원을 투자해 개성공단 집단에너지 사업을 시작했지만 매년 2억6000만원의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고 밝혔다.

개성공단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는 한전의 경우도 2005년부터 2010년까지 6년간 214억원의 전기요금 손실을 보고 있다는 것이 김성회 위원의 설명.

한전은 2005년 29억원의 적자를 본 것을 시작으로, 2006년 29억, 2007년 41억, 2008년 54억, 2009년 33억 2010년 28억 등 개성공단 사업에서 적자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지역난방공사의 경우 특히 지난 6월 자체감사를 통해 “개성공단 사업이 적자사업임에도 불구하고 2007년 10월 공기업으로서의 공공역할 및 대북사업의 교부도 역할을 위해 불가피하게 추진됐으나 위험도가 큰 대북사업을 결정함에 있어 보다 신중하게 검토했어야 한다”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져 개성공단 사업이 공기업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김성회 위원은 “개성공단 사업이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관련 에너지 공기업들에게는 큰 부담이 되고 있다”면서 “남북경색이 풀리고 물자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져 수요가 창출되지 않는 한 손실을 계속될 수 밖에 없다”며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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