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DN 사장 낙하산? 정부 정신 못차렸나!”
"한전KDN 사장 낙하산? 정부 정신 못차렸나!”
  • 최덕환 기자
  • 승인 2011.10.06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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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균 위원, "한전KDN 사장에 대선캠프 출신 안돼"

김재균 지경위 위원이 한전 KDN의 신임사장으로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캠프 출신 교수가 내정될 것이라는 설에 대해 “정전대란을 당하고도 정부가 정신을 못차렸다”고 일갈했다.

김 위원은 9․15 정전사태를 키운 원인으로 전력 비전문가의 부족한 위기관리 능력이 거론되는 가운데 한전 자회사인 한전KDN에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 캠프 출신이 신임사장으로 내정돼 있다는 것이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고 소개했다.

구체적으로 김 위원은 한전 KDN 사장에 이명박 대통력 대선캠프 출신 D여대 김 모 교수가 내정되었다는 설이 있다며, 한전 KDN 노조에서 낙하산 사장은 제2의 정전대란 예고라며 신문에 비판 광고를 게재하는 등 크게 반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한전 KDN사장후보를 3배수로 압축한 결과 최종 사장추천위원회에서 이명박 캠프 출신 D여대 김모교수, 00그룹 IT부문 이모 대표이사, 한전KDN 송모 전무가 임용될 것이라는 낙하산 설이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은 한전KDN이 발전-송변전-배전 전단계의 IT 업무를 관리하는 전력 IT 전문 공공기관으로 전력계통안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에도 낙하산 인사들이 사장과 감사를 겸하고 있으면서 계통불안을 초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김 위원은 “전도봉 현 사장은 해병대 사령관 출신이자 17대 대통령 취임준비위원회 자문위원이었고, 김무일 감사는 대통령 인수위 외교안보 자문위원이었다”며 “9․15 정전사태 후 한전을 찾아 공기업 직원과 관계공무원들을 질타하더니, 정작 대통령 자신은 전력시스템의 안정보다 측근의 안정을 더 챙기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위원은 “이명박 캠프 인사의 사장 내정설이 사실이라면 아직 주주총회를 거치지 않은 만큼 신임사장 공모 과정부터 재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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