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일 위원, 한전 검침용역입찰 '주먹구구'
강창일 위원, 한전 검침용역입찰 '주먹구구'
  • 최덕환 기자
  • 승인 2011.10.06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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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비서류 제시 미흡, 사전검수 작업없이 입찰시행

강창일 지경위 위원은 한전이 2700억원 상당의 검침용역 계약에 대한 제안서 평가를 주먹구구식으로 하고 있다며 '한전의 검침용역 계약 제안서 평가과정'을 비난했다.

한전은 지난 6월, 13개 지역본부 792만 가구 금액으로는 2700억원에 달하는 ‘2011년 검침용역 경쟁계약’ 입찰을 실시한 바 있다.

이중 강 위원은 입찰업체가 제출하는 제안요청서에 주목했다. 제안요청서는 한전의 자체 유의사항대로라면 ▲ 모든 기재사항에 대한 증빙자료 제출 여부 확인 ▲ 사전검수 시 증빙자료를 토대로 허위사실 여부 파악 ▲ 필요시 추가 증빙자료 요구 등을 통해 공정한 평가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강 위원은 검침용역 경쟁계약 입찰에 참여한 회사들의 제안서 및 증빙자료를 살펴본 결과, 기재사항에 대해 증빙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곳이 상당수 발견됐다고 말했다. 

또한 한전은 사전검수 시 제안업체를 인식할 수 있는 업체이름이나 로고 등의 표식을 제안서 및 증빙자료에 사용했는지 여부만 파악하고 한 개 업체를 평가대상에서 제외했을 뿐 제안서별 증빙자료 제출 및 증빙자료 허위사실 여부 등에 대한 사전검수 작업은 실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더불어 “한전이 14개 업체 제안서에 대한 세부적인 사전검수 작업은 하지 않았으며, 특정업체의 제안서 내용 중 사실과 다른 부분에 대해서 담당 차장이 사전 인지해 팀장에게 보고하고 비계량지표평가 유의사항에 판단 유의토록 사전 고지시킨 점은 특정업체 봐주기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강 위원은 “제안요청서에 명시했던 것처럼 제안서별 모든 기재사항에 대한 증빙서류 제출 여부 및 증빙서류의 허위사실 여부를 제대로 검토해 공정한 심사가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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