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풍력산업, 세계 진출 ‘제동’ 걸리나
중국 풍력산업, 세계 진출 ‘제동’ 걸리나
  • 김병규 기자
  • 승인 2012.02.17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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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스트 앤 설리번, ‘중국 터빈산업 전망’ 발표

풍력 발전용 터빈에 대한 안전도·우수성·신뢰도·애프터 서비스가 세계적으로 서양 기업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기울고 있어, 중국 풍력 발전용 터빈 제조기업들에게 어려운 시기가 닥칠 것으로 전망됐다.

프로스트 앤 설리번 최근 ‘중국 풍력 발전용 터빈 산업 전망’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프로스트 앤 설리번에 따르면 지난 몇 년간 중국 풍력 발전용 터빈 기업들의 시장 점유율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메가와트 규모의 판매량 기준 세계 Top 3 풍력 발전용 터빈 기업으로 등극했지만, 대규모 정전 및 사상사고를 포함한 풍력 발전용 터빈의 고장 및 오작동으로 인한 사고 건수가 단연코 제일 높은 불명예도 안게 됐다.

특히 중국 현지 시장이 이미 포화상태에 달했음에도 불구하고 생산과잉의 명백한 징후가 나타나고 기업들 간의 통합이 곧 이뤄질 예정이라, 중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풍력 발전용 터빈 기업들 중 일부는 해외 확장에 대한 자신들의 계획들을 발표하기에 이르렀다고 프로스트 앤 설리번은 설명했다.

이에 중국이 세계 풍력 시장을 지배하는 것은 무척 어려운 도전이 될 것으로 프로스트 앤 설리번은 전망했다.
알리나 바카레바 프로스트 앤 설리번의 신재생 에너지 산업 연구원은 “우선 중국 기업들은 기존의 서양 기업들과 동등한 수준의 기술 솔루션을 제공하기에 앞서, 기술 관련한 많은 품질 문제들을 반드시 해결해야 할 것이다”고 언급했다.

GE, Vestas, Siemens사들이 자사 터빈 제품의 유용성과 확실성을 높이기 위한 투자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임에 따라, 중국 터빈 기업들과의 기술 격차를 점점 더 넓히고 있기 때문에 기술적 결함은 유용성의 감소로 이어지며, 이는 개발사에게 큰 위험 부담을 줄 뿐만 아니라, 예상 수익의 많은 부분을 허사로 만들 수 있다는 것.

이에 그는 “흠잡을 데 없는 운영 실적이야말로 프로젝트 개발자들에게 중국산 터빈 품질에 대한 더 많은 신뢰를 가질 수 있는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될 테지만, 이런 신뢰를 주기까지는 수 년이 걸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SERC(주 전력규제위원회)가 최근 저전압순간보상 개선을 위해 더 엄격해진 규제를 발표하면서 중국 터빈 가격을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 프로스트앤 설리번은 이는 수요 감소뿐만 아니라, 새로운 기기에 적합하게 변경할 역량이 부족한 한계 생산자들을 몰아내는 결과를 낳게 되며, 이는 다시 기업들간의 합병으로 이어져 중국 현지 풍력 제조 부문은 혼란스러운 시기를 맞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프로스트 앤 설리번에 따르면 선진시장에서의 풍력 산업은 최대 터빈 설치 수에 중점을 두던 초기 단계는 이미 지나갔고, 현재는 운영 효율성 증대, 신속한 성능 문제 해결, 실시간 제어 및 가시성, 그리고 유지보수 시간 절감 등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에 따라 고객들에게 흥미로울만한 서비스 솔루션 제공은 최상급 장비 공급만큼 중요해졌다는 것.

이에  중국 기업들이 매출이 높지 않은 시장에까지 서비스 제공 확대를 위한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임에 따라 이들이 유럽 및 미국의 일부 선진 풍력 시장에 진입하는데는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프로스트 앤 설리번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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