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월드그린에너지포럼
에너지 분야 다보스 포럼으로 자리매김
2012 월드그린에너지포럼
에너지 분야 다보스 포럼으로 자리매김
  • 남수정 기자
  • 승인 2012.10.22 1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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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UN과 에너지 빈곤퇴치 앞장 다짐
기후정의 실현·그린에너지 확대 ‘경주선언’

세계 에너지 전문가와 기업인들의 만남의 장인 ‘2012 월드그린에너지포럼(Wolrd Green Energy Forum 2012)’이 UN과의 협력으로 ‘그린에너지 분야의 다보스포럼’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포럼은 기후정의 실현과 UN새천년개발목표의 지속가능한 환경확보, 개발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 등 글로벌 에너지 이슈에 대한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평가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경상북도 주최, 에너지경제연구원 주관으로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동안 경주 현대호텔에서 열린 올해 포럼에서는 국제적인 에너지 환경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고 그린에너지 보급을 위해 전세계 45개국에서 모인 3000여명의 정계, 산업계, 국제기구, 학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마지막날인 19일 폐회식에서는 UN 관계자, ODA 국가의 에너지 관련 장관들이 함께 UN새천년개발목표의 정신을 계승하고, 세계 기후정의 실현과 저개발국의 에너지 빈곤퇴치를 위한 지구촌의 동참을 촉구하는 내용의 경주선언문을 발표했다.

세계 에너지 전문가와 기업인들의 만남의 장인 ‘2012 월드그린에너지포럼(Wolrd Green Energy Forum 2012)’이 UN과의 협력으로 ‘그린에너지 분야의 다보스포럼’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포럼은 기후정의 실현과 UN새천년개발목표의 지속가능한 환경확보, 개발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 등 글로벌 에너지 이슈에 대한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평가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경상북도 주최, 에너지경제연구원 주관으로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동안 경주 현대호텔에서 열린 올해 포럼에서는 국제적인 에너지 환경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고 그린에너지 보급을 위해 전세계 45개국에서 모인 3000여명의 정계, 산업계, 국제기구, 학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마지막날인 19일 폐회식에서는 UN 관계자, ODA 국가의 에너지 관련 장관들이 함께 UN새천년개발목표의 정신을 계승하고, 세계 기후정의 실현과 저개발국의 에너지 빈곤퇴치를 위한 지구촌의 동참을 촉구하는 내용의 경주선언문을 발표했다.

 

타와쿨 카르만 노벨평화상 수상자 “재생에너지로 여성의 권리 찾아줄 수 있어” - '더 밝은 내일을 위한 그린에너지’를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는 특히 저명한 경제학자이자 유엔 반기문 사무총장의 특별자문위원으로도 활동 중인 제프리삭스 미 컬럼비아대학교 교수는 포럼 첫째날인 17일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서 범지구적인 녹색성장 노력을 촉구하고 한국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미 대선이 얼마남지 않았지만 기후변화 이야기가 전혀 논의되고 있지 않다. 석유·가스 업계의 영향력이 크기 때문이다. 중국 다음으로 온실가스를 많이 내보내고 있는데도 미국은 녹색성장 정책이 전혀 없다. 미국이 한국에서 영감을 받아 녹색성장에 대해 투자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랍의 봄’ 당시 예멘의 민주화와 여성운동을 이끈 공로로 2011년 세계 최연소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타와쿨 카르만이 참석해 재생에너지 보급과 이를 통한 빈곤 퇴치, 여성의 권리 회복 등을 제안했다.

그는 “탄소로 인해 많은 문제가 생겨나고 있는데 해결책은 하나밖에 없다. 재생에너지 이용을 늘려 배고픔을 해결하고, 여성의 권리를 찾아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다음 세대는 우리에게 질문할 것”이라며 “지구를 지키려면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경상북도 지자체 최초 그린에너지 서밋 개최 UN은 올해를 '모두를 위한 지속가능한 에너지의 해'로 선포하고 ▲에너지안보 ▲에너지효율성 배가 ▲신재생에너지사용 증대라는 세 가지 축을 중점으로 지속가능한 발전과 환경보호 그리고 빈곤퇴치를 위한 새천년 개발목표 달성을 위한 그린에너지 보급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경상북도는 올해를 시작으로 지자체 최초로 UN과 협력, 그린에너지를 통한 MDGs 달성을 위해 전 세계 빈곤퇴치에도 앞장서기로 했다. 에너지 최빈국을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우리나라 그린에너지 산업의 수출 판로 확대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관련 특별세션으로 마련된 ‘그린에너지 서밋’에서는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타와쿨 카르만, 케샤브 만 샤키아 네팔 환경과학기술부 장관, 무하마드 애나물 헉 방글라데시 전력에너지자원부 장관을 비롯해 제3세계 주요국 에너지 고위급 전문가와 UN대표단이 함께 지구촌 최대 이슈인 ‘기후정의 및 MDGs’ 실현을 위하여 전 세계 동반적 협력증진 방안을 모색하고 실천을 다짐했다.

경상북도는 지자체 최초로 지구촌 에너지 빈곤퇴치를 위한 그린에너지서밋을 열어 에너지 정의실현과 에너지 빈곤퇴치를 위한 글로벌 이니셔티브를 선점하게 됐다.

참가자들은 신재생에너지 자원은 풍부하지만 대규모 전력인프라 구축이 어려운 최빈국이나 낙후지역을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 ODA 사업 확대의 실질적인 방안과 각국 신재생에너지 ODA 현황이 발표하고, 에너지 빈곤퇴치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는 등 그린에너지 국제협력 사업 활성화를 위한 계기가 됐다.

특히 이번 서밋에서 경북도는 UNDP와 에너지 빈곤퇴치를 위한 상호협력 의향서에 서명했따. 이에 따라 경북도는 지구촌 에너지 빈곤퇴치를 위한 UN의 프로그램에 적극 협력하는 한편 협력분야와 지원규모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UN과 연계해 개최한 이번 포럼을 시작으로 다음 포럼부터는 UN이 후원하는 글로벌 포럼으로 개최함으로써 앞으로 월드그린에너지 포럼을 국제적 권위를 가진 에너지 분야의 다보스포럼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도지사는 이어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의 도움으로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뤄 오늘날 ODA 수원국에서 공여국으로 발전한 만큼 경상북도에서도 국제사회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다할 것”이라며 “UN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밀레니엄 빌리지 조성사업’과 연계해 그린에너지 보급사업 등 개도국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UN 관계자는 “경북도가 지자체로는 세계 최초로 그린에너지서밋을 개최해 에너지 빈곤퇴치와 에너지 정의실현에 대한 국제사회의 책임과 의무를 촉구하고, 나아가 UN과 함께 개도국에 대한 지원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대단히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경상북도가 지구촌의 상생과 공동발전을 위한 새로운 협력모델이 되어 앞으로 더 많은 국가, 지자체와 NGO에서도 동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진우 에너지경제연구원장은 이번 서밋이 네팔, 방글라데시, 인도, 부탄, 아프가니스탄 등  각국 특성에 맞는 그린에너지 지원사업(ODA)과 나아가 그린 에너지산업의 수출판로 확대를 꾀함으로써 글로벌 경제위기로 침체돼 있는 우리나라 그린에너지산업의 해외진출에 돌파구를 제시하게 되었다고 평가했다.

그린에너지 이슈

이번 포럼에서는 또 이틀동안 원자력, 태양에너지, LED, 에너지저장, 연료전지, 스마트그리드, 풍력 등 총 7대 그린에너지 분야별 기술의 산업화 전략에 대한 발제와 토론이 이뤄졌다.

태양광 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체리상을 수상한 세계적 석학인 일본 마사푸미 야마구치 도요타 공과대학 총장이 글로벌 경제위기에 직면한 태양광 시장의 현재와 미래를 발표해 주목을 끌었다. 특히 EU회원국의 태양광 정책과 전망에는 많은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풍력발전의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주제로 열린 풍력 세션에서는 2030년까지 풍력이 전 세계 전력 수요의 22%를 담당하게 될 것이라는 구체적인 시나리오가 공개돼 시선을 붙잡았다.

연료전지 세션에서는 고체산화물형 연료전지(SOFC)의 세계적 전문가인 브라이언 보글럼 버사 파워 시스템즈 부회장, 웨이거 왕 닝보 기술공학연구원 부회장이 발표자로 나와 미래 중요 에너지원의 하나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스마트 그리드 세션에서는 캐리 블로이드 미국 에너지부의 APEC 신재생 에너지 전문가 그룹 의장, 피에르 나뷰르스 네덜란드 스마트 에너지 콜렉티브 회장이 발표자로 나와 새로운 에너지시스템으로서의 무궁한 가능성을 설파했다.

에너지 저장(ESS) 세션에서는 EU 그래핀 플래그십을 주도하고 있는 빈첸초 팔레르모 이탈리아 국립연구위원회 연구원장이 에너지 생산과 저장을 위한 신소재 나노 물질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하는 등 첨단소재 차세대 에너지 저장기술의 비전을 제시했다.

조명 에너지 분야의 신병기로 떠오른 LED 세션에서는 배리 영 미국 OLED 협회장이 친환경 특성과 함께 고효율 조명기술의 융복합화와 국제표준동향을 통해 에너지의 핵심 재원으로서의 LED의 역할을 조망했다.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국제적 이슈로 떠오른 원자력. 이 세션에서는 제임스 오브라이언 미국 DOE 원자력 국장과 타츠지로 스즈키 일본 원자력위원회 부회장이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차세대 원전의 개발과 현존하는 3세대 원전의 현실적인 활용 방안을 정면에서 다뤄 많은 공감을 자아냈다. 특히 이 세션은 원자력 클러스터 조성 등 원자력산업에 비중을 키우고 있는 경북도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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