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일가스가 석유화학산업에 미치는 영향 분석
나프타 지고 에틸렌이 뜬다
셰일가스가 석유화학산업에 미치는 영향 분석
나프타 지고 에틸렌이 뜬다
  • 안효진 기자
  • 승인 2012.12.17 1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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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원 한국화학연구원 촉매연구센터장
중국의 셰일가스 자원은 대부분 드라이하기 때문에 석유화학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작을 것으로 보인다.

전력이나 산업적인 용도(에너지원)로 사용될 가능성이 높으며 가격 경쟁력에 따라 C1 관련 석유화학 제품 원료로 사용될 가능성도 있다.

중국은 2020년까지 에틸렌 생산량의 25%(700만톤)를 가스원료로 대체할 계획이어서 중국의 천연가스 생산 확대는 중국 석유화학 산업의 성장 및 경쟁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2020년 이후 셰일가스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현재 탐광 및 채굴 기술이 부족하고 매장량의 대부분이 소비처인 동부 해안과 먼 서부 내륙에 위치하고 있으며, 북미에 비해 셰일층의 심도가 깊고 서부 내륙은 사막지역으로 수자원 공급에 제한 때문으로 볼 수 있다.

북미 에틸렌 생산의 에탄 피드스톡 비중은 2006년 51%에서 2011년 65%로 크게 증가했고 2016년에는 68%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적으로도 에틸렌 생산의 에탄 피드스톡의 비중은 2006년 29%에서 2000년대 후반 증가한 북미 지역의 셰일가스 생산 증가에 따른 에탄 크래커 증가의 영향으로 지난해에는 34%로 비중이 확대됐으며 2016년에는 아시아 지역의 나프타 크래커 신증설 영향으로 전체적으로 에탄 크래커 비중은 33%로 전망된다.

올해 7월 현재 발표된 2016년까지의 북미 에틸렌 신증설 생산능력 규모는 약 760만톤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주로 에탄 베이스이다.

이러한 신증설 계획과 더불어 노후화 및 소규모 나프타 크래커는 폐쇄 또는 에탄 크래킹이 가능하도록 설비를 개조하는 작업이 진행 중인데 나프타나 가스오일 감소를 감안하면 2016년까지 북미 지역의 에틸렌 공급 증가는 약 400만톤 정도로 예상된다.

고려되고 있는 생산능력 신증설 계획까지 모두 포함하면 2018년까지 증설될 미국의 총 에틸렌 생산능력은 1254만톤으로 추정된다.

최근 시티그룹에서 예측한 자료에 의하면 에탄 생산량은 2012년 현재 약 80만배럴/일 생산에서 2014년 상반기가 되면 100만배럴/일로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대략 300만톤의 에틸렌을 추가 생산할 수 있으며 이는 현재 미국 에틸렌 생산 규모 2300만톤의 약 13%에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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