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그린에너지 비즈니스 컨퍼런스 / 제4차 폐기물에너지화 기술 R&DB 동향 워크숍
“폐플라스틱에서 석유를 생산한다”
국제그린에너지 비즈니스 컨퍼런스 / 제4차 폐기물에너지화 기술 R&DB 동향 워크숍
“폐플라스틱에서 석유를 생산한다”
  • 최덕환 기자
  • 승인 2013.04.04 15: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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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합폐플라스틱 열분해 오일화 기술 소개

 

▲ 제4차 폐기물 에너지화 기술 R&DB 동향 워크샵에서는 폐플라스틱을 열분해해 석유제품인 경·중질유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 소개돼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폐플라스틱을 열분해해 석유제품인 경·중질유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 소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4일 열린 국제그린에너지비즈니스 컨퍼런스 둘째날에는 제4차 폐기물 에너지화 기술 R&DB 동향 워크샵이 개최됐다.

첫 번째 강연을 맡은 이경환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생활계 혼합폐플라스틱의 열분해 오일화 기술을 소개했다.

이 연구원은 우리나라에서는 연간 약 500만톤의 폐플라스틱이 발생하고 있으며 단순분리에 의해 일부가 PET 등으로 재활용되고 있고 종말품은 RPF로 에너지회수용으로 쓰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어마어마한 폐플라스틱 발생과 재활용 및 매립, 소각처리의 한계와 고유가에 의한 대체 고급유 생산 등 당위적인 입장에서 플라스틱 오일화가 필수이며 열분해 유화기술을 상용화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여기서 폐플라스틱 오일화 기술은 가연성 고상폐기물의 액상연료(경질유 등)화의 경우, 종말품 폐플라스틱을 감용화 전처리장치를 통해 합성가스와 고상잔류물, 열분해 과정을 거쳐 고급화한 후, 경질유나 중질유로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이 연구원은 현재 이 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해서는 흙이나 철심 등 이물질로 인한 원료성상 문제와 민원발생 및 기술력 부족 등 장애요인을 해결해야 한다고 전했다.

서명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선임연구원은 ‘화석연료 및 폐기물 전환을 위한 유동층 및 이중순환 유동층 반응기 설계’를 통해 화석연료와 폐기물을 가스화하는 방안을 소개했다.

서 연구원에 따르면 가스화는 석탄과 바이오매스, 폐기물, 중질잔사유 등과 같은 저급의 연료를 고온·고압의 조건에서 H₂와 CO가 주성분이 합성가스로 전환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합성가스정제로 SOₓ와 NOₓ를 제거해 저품질 연료로부터 에너지를 회수할 수 있다. 또 CCS가 가능해 비용저감효과 및 부산물인 황과 슬래그 등을 판매할 수 있고 전력 및 수송연료 생산(FT, MTG)정제를 통해 수소와 화학연료, 대체천연가스 생산이 가능하다.

서 연구원은 가스화기술을 보유하려면 화석연료 및 폐기물 전환을 위한 유동층 구성을 위해 이중 순환 유동층 반응기 설계기술을 확보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유영섭 대우건설 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유기성 폐기물 바이오가스화 기술 및 개발현황에 대해 소개했다. 유 연구원은 유기성 폐기물을 전량 육상에서 처리하라는 정부정책과 온실가스 감축 및 신재생에너지 공급, 안정적인 국산기술 개발 필요 등에 의해 각광받는 기술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가축분뇨의 경우 2010년 기준으로 돼지와 젓소, 소, 닭·오리 등만도 전국에 2조701만두가 있고 하루 13만4111톤의 분뇨가 발생하며, 이중 88%는 퇴·액비로 활용됐고 10%는 정화방류, 3%는 당시 해양에 배출돼왔다.

음식물 쓰레기 또한 물기가 많고 다량의 이물질이 혼합돼 수집과 운반 및 선별분리가 곤란하다. 또 빠르게 부패하고 염분이 많으며 발열량도 적은 편으로 계절적 편차까지 심해 처리에 어려움이 많다.

유 연구원은 유기성 폐기물 바이오가스화 기술을 통해 폐기물을 에너지화함으로써 조 단위에 달하는 경제적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음식물쓰레기와 감축분뇨 등을 병합 처리할 경우 각각 처리할 때보다 더 많은 양의 바이오가스와 열, 전기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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