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이집트 원전수주 위한 물밑작업 '박차'
정부, 이집트 원전수주 위한 물밑작업 '박차'
  • 최덕환 기자
  • 승인 2013.05.09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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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이집트 원전협력 세미나 개최

정부가 이집트 원자력발전 수주를 위해 적극적인 인적네트워크 형성하는 등 적극적인 물밑작업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서울 리츠칼튼 호텔에서 ‘한-이집트 원전협력 MOU’에 서명하고 ‘원전협력 세미나’를 개최했다.

산업부와 이집트 전력에너지부 간에 체결된 이번 MOU는 원전인력양성 지원, 기술협력, 국민수용성 제고 지원 분야에서 향후 양국이 협력할 것을 규정하고 있다.

또 산업부는 이번 원전협력세미나를 통해서는 이집트 측의 주요 관심사인 한국 원전산업 국산화 과정을 소개하고 원전에 관한 국민수용성 제고 방안에 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날 MOU를 위해 야쏘 청장을 비롯한 이집트 원자력발전청장(전력에너지부 산하) 간부급 관료 8명이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원전역량 강화 프로그램(5.3~5.10) 참석차 방한했다.

방한중 야쏘청장은 고리원전, 두산중공업 창원 공장 등 주요 원전산업현장을 시찰하고, 한전과 한수원 경영진과도 면담할 예정이다.

이집트는 1980년 원전도입을 추진해 국제입찰절차를 완료했으나 1986년 체르노빌 사고로 백지화된 바 있으며, 2000년대 원전도입을 재추진하던 중 2011년 중동 민주화 사태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다시 중단됐다.

지난해 모하메드 모르시 대통령 집권 후 만성적인 전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원전 건설을 재추진하고 있으며, 현지 언론에 따르면 1~2년 내에 입찰공고가 실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날 세미나에는 김준동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과 칼릴 야쏘이집트 원자력발전청장을 비롯, 국내외 인사 50여 명이 참석했다.

김준동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지난 2009년 UAE 원전 수주를 계기로 아랍권 국가들의 한국 원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이 이번 이집트 인사들의 방문 계기이며, 이번 야쏘 청장의 방한을 통해 한국의 원전 산업 역량에 대해 확실하게 각인시키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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