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없는 화력발전 구현
온실가스 없는 화력발전 구현
  • 최덕환 기자
  • 승인 2013.05.24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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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화력에 10MW급 CO2 포집 플랜트 준공


온실가스 없는 화력발전소를 구현하기 위한 온실가스 포집플랜트가 마침내 우리 기술로 만들어져 발전소에 설치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4일 화력발전에서의 온실가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온실가스 포집 플랜트를 보령화력 8호기에 성공적으로 설치하고 준공식을 가졌다.

10MW급 습식 이산화탄소 포집 플랜트는 연간 8만톤 정도의 이산화탄소를 포집(CO2 포집효율 90%이상)할 수 있는 규모로 국내에서 화력발전소에 처음으로 적용된 실증 파일럿 설비다.

산업부는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기술개발과 글로벌 기술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지난 10여년간(2000∼2012년까지 CCS 기술개발에 총 1267억 투자)지속적인 투자를 해왔으며 마침내 그 결실로서 온실가스 무배출 화력발전 기술을 구현하게 됐다.

이번 준공된 온실가스 포집설비는 한전전력연구원이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융합원천기술개발사업의 일환인 ‘10MW급 연소 후 습식아민 CO2 포집기술개발사업’으로 수행했다. 이 사업은 10MW급 연소후 습식아민 CO2 포집 파일럿설비를 석탄화력발전소에 연계해 중부발전이 건설하고 연속 운전을 통해 100∼300MW급 기본설계를 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이 사업에서 한전전력연구원의 세계 최고 성능의 온실가스 흡수제인 KoSol 흡수제의 독자 개발은 괄목할 만한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향후 석탄화력발전소의 실제 배가스를 이용해 CO2 흡수제의 포집성능 향상을 꾀하고 장기연속운전 등을 통해 공정의 신뢰성을 향상시켜 실용(100∼500 MW) 설비 격상을 위한 기본 설계 자료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산업부는 이번 포집 플랜트 준공을 토대로 그동안 CCS 요소기술 확보 위주로 진행돼온 R&D 결과를 ‘포집, 압축, 수송, 저장’에 이르는 CCS 전주기 기술의 완성과 국가 CCS 인프라 구축을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해나갈 방침이다.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준공식에서 “이번 온실가스 포집 플랜트의 성공적 개발은 국내 화력발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지구온난화에 또 하나의 희망을 주는 것”이라 의미를 부여했다.

온실가스 감축기술(CCS 기술)은 기존 화석연료 중심의 산업구조를 유지하면서 CO2를 대량으로 감축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으로 여겨져 선진국들은 미래기술로 CCS 기술을 경쟁적으로 개발 중이다.

국제에너지기구는 지난해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전력·산업분야에 CCS 기술 적용을 통해 2050년까지 CO2 배출량을 20%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석탄화력발전은 가격적인 측면에서 매력적인 전력공급원이나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는 온실가스 배출이 문제점으로 거론되고 있다.

산업부는 제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석탄화력발전 12기(1074만kW)를 2027년까지 증설할 계획이나 전력공급원으로서 석탄화력의 비중이 높다 보니 온실가스 배출에 따른 지구온난화 등 환경문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화석연료 중심의 전력공급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는 대안이 필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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