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역 넓히는 민간발전
동부그룹, 민간석탄 1호 동부그린파워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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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그룹, 민간석탄 1호 동부그린파워 추진
  • 최덕환 기자
  • 승인 2013.05.27 14: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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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도급 넘어 운영 참여 신사업모델 제시

당진에 건설되는 동부그린파워 조감도  

민간발전사업에서 동부그룹은 ‘최초’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지난해 민간발전소 최초로 당진에서 발전사업권을 획득한데 이어 제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도 강릉시와 석탄화력발전 사업권을 확보했다. 특히 올해는 동부그린파워의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내외로 알리면서 국내 민간기업 중에서는 석탄화력발전사업에 가장 앞서게 됐다.


동부건설은 지난해 당진 그린발전소(1000MW)에 이어 강릉에서도 강릉 동부하슬라 1·2호기 (2000MW)의 사업권을 획득해 발전건설사에서 명실상부 대표적인 민간발전사업자로 거듭나게 됐다.


현재 동부그룹이 건설 예정인 국내 최초 민간석탄화력발전소 ‘동부그린파워’는 2010년 제5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에 반영됐으며 충남 당진 석문면 일대에 1조8000억원을 들여 설비용량 100만kW(50만kW×2)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


오는 2016년 상업운전을 개시할 예정으로 지난해 6월 민간기업 최초로 발전사업 허가를 취득했으며 연말에는 당진시 석문면 개발위원회로부터 유치동의도 얻어냈다. 최종적으로 산업통상자원부 전기위원회로부터 전기사업허가를 받아내는 등 발전소 건설과 운영을 위한 행정절차를 준비해왔다.


동부그룹 관계자는 “동부그린파워는 그룹으로서도 그간 단순도급 방식을 넘어 발전·에너지사업에 진출해 공사를 창출하고 운영사업에도 직접 참여하는 새로운 사업모델을 시장에 제시한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현재 동부그룹이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동부그린발전소는 친환경발전소를 표방한다. 동부그룹이 말하는 친환경발전소는 4無발전소를 의미한다. 4無발전소는 독일의 재활용 설비를 벤치마킹해 자원순환식 시스템을 도입, 석탄재를 100% 재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동부그린파워에 없는 4가지는 비산탄진·회·폐수방류·대기오염이다. 연료를 하역부두에서 발전소 내부까지 밀폐이송해 비산탄진 발생을 원천 차단하고 석탄연소시 발생하는 회를 전량재사용해 별도 회저치장을 설치할 필요가 없다. 비산탄진을 없애기 위해 옥내 저탄설비를 갖추고 밀폐형 컨베이어 벨트를 하역부두에서 발전소 내부까지 전 구간에 걸쳐 설치했다. 저탄설비 지붕에는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해 청정에너지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발전소 운전시 발생하는 폐수는 고도처리시설을 이용하는데 외부로 방류하지 않고 물리적·화학적·생물학적 처리시설을 통해 1차 처리한 후, 재활용한다. 동부그룹은 대기오염 배출은 환경허용 기준의 약 절반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 최첨단 기술을 동원, 대기오염 방지설비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국내 최신 초초임계압 보일러를 채택해 발전효율과 배기가스 감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고 밝혔다.


동부그린파워 건설시 추가적으로 철탑을 건설할 필요가 없다. 동부그룹은 현재 당진화력에서 사용 중인 기존 송전선로에 100만kW의 여유용량이 남아있어 부지내 기존 154kV 철탑 4기는 지중화 처리하기로 했다.


동부그룹은 국가적인 전력부족과 지난 2011년 일본 동북면 대규 원전사고 이후 원전건설의 어려움이 가중된 상황에서 석탄화력발전 시장이 증대를 눈여겨보고 있으며 이번 동부그린파워 건설을 통해 매년 수 천억원 이상의 매출과 운영사업 참여를 통한 안정적인 수익원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또 제 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된 강원 강릉시 강동면 일원에 건설하는 200만kW 규모의 친환경 석탄화력발전소 EPC 공사를 수행할 예정이어서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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