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가 본, 똑똑한 미래 에너지 세상
미리 가 본, 똑똑한 미래 에너지 세상
  • 남수정 기자
  • 승인 2013.10.14 14: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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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신재생에너지·스마트그리드·인터배터리 동시 첫 개최
국내 최대 에너지 이벤트… 삼성· LG 국내외 268개사 참가

 

에너지절감, 신재생에너지, 지능형 전력망, 에너지저장시스템 등 미래 에너지 세상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는 국내 최대 에너지 이벤트가 마련된다. 저탄소 에너지 산업 기술과 제품을 총망라하는 ‘2013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이 오는 1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A·B홀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에너지관리공단, 지능형전력망협회, 한국전지산업협회,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에너지효율 향상을 위한 ‘녹색에너지대전’과 태양광, 태양열 등 신재생에너지 생산 설비를 전시하는 ‘신재생에너지대전’, 지능형력망 솔루션을 한 눈에 보여주는 ‘코리아 스마트그리드 엑스포’, 2차전지 소재·장비, R&D 현황을 선보이는 ‘인터배터리전’ 등 4개 전시회가 동시 진행된다. 

삼성전자, LG전자, 경동나비엔, 귀뚜라미, KT와 포스코에너지, 한화솔라원, LS산전, 삼성SDI, LG화학, SK이노베이션, GS에너지 등 국내외 268개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에너지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뽐낼 예정이다.

해외기업의 참가도 활발하다. 녹색·신재생에너지대전에는 노르웨이의 해상풍력 분야 4개 업체가 참여하고, 영국도 해상풍력 국가관을 운영한다. 한국-이스라엘 산업연구개발재단, 체코투자청, EU 게이트웨이, 폴란드 대사관 등 정부 차원에서 전시회를 참가한다. 일본에서는 연료전지 분야 3개 업체가 부스를 낸다.

스마트그리드·인터배터리전에는 미국에서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등 7개 업체가 참가하고, 중국의 나노텍 등 6개사, 일본, 이스라엘, 캐나다, 프랑스, 이탈리아 등 7개국에서 한국을 방문한다.

다양한 테마관도 운영된다. 건물에너지·BEMS관, 중소기업 상생협력관, 전기자동차 관 등을 통해 에너지 관련 정책과 산업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건물에너지·BEMS관은 보일러, 칭호, 건물 에너지자동화 관리시스템 등 건물 에너지 효율 관련 솔루션을 보유한 14개 업체가 참여하며, 산업기술진흥원과 전라북도, 영광군청, 제주도에서 유관 기업과 함께 부스를 마련한다. 전기자동차관에는 GM대우, 기아차 등 전기차 제작사와 충전인프라 제공업체 등 16개사가 참여한다.

 

■ 나흘 동안 45개 부대행사 ‘풍성’

일본, 동남아, 중국 등지에서 에너지절약·신재생에너지 분야 해외바이어를 대거 초청해 전시출출품업체와 바이어와 일대일 상담회를 진행함으로써 우리 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에 나선다. 바이어 단체를 위한 전시부스 투어도 제공한다. 


나흘 동안 세미나·컨퍼런스, 수출상담회를 비롯해 각종 시상식과 리셉션 등 총 45개 세부행사가 쉴새없이 이어지고, 참관객 대상 기념품 증정 이벤트 등도 풍성해 전시장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

탄소시장 국제세미나, 열병합발전 기술설명회, 노르웨이 해상풍력세미나, 신재생해외진출지원포럼, 배터리 컨퍼런스 등 40여 건의 분야별 세미나·컨퍼런스가 코엑스 곳곳에서 진행돼 최신 기술·산업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또한 국제 녹색산업 동향과 에너지효율 정보 공유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을 돕고, 국제기구의 조달 절차와 방법 등을 소개하는 ‘UNIDO 협력포럼’이 18일 열린다.

첫째날인 16일에는 에너지절약 실천수기, 포스터 디자인, 웹툰 등 4개 분야 80여명의 수상자에 대한 ‘에너지절약현상공모’ 시상식이 개최된다. 같은 날 ‘전지산업 유공 포상’이 약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 전지산업 기술혁신과 연구개발, 산업진흥에 기여한 기업, 단체, 유공자에게 포상을 수여한다. 

이튿날인 17일에는 지능형 전력망 산업유공 포상이 실시된다. 스마트그리드 실증사업, 홍보, 기술개발, 효준화 등 관련 산업 발전에 기여한 기업과 유관기관 소속 공로자에 대한 포상이 이뤄진다.

18일에는 신재생에너지대상,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제(RPS) 유공자 포상, 36.5도 신재생에너지 아이디어 공모 입상작에 대한 통합 시상이 있을 예정이다.

■ 미리보는 녹색·에너지대전 주요 참가기업

이번 녹색에너지대전에서 LG전자는 순수 국내기술로 세계 최고 효율을 달성한 ‘가스식 시스템에어컨(GHP Super)’를 선보인다. 이 제품은 가스엔진으로 컴프레셔(압축기)를 돌려 냉난방을 하는 가스 엔진구동 히트펌프를 적용해 전기소모가 거의 없다.

경동나비엔은 온수뿐만 아니라 전기까지 동시에 생산하는 ‘나비엔 하이브리젠 SE’를 최초로 공개한다. 지난 2009년 정부 R&D 사업으로 전력 생산이 가능한 초소형 스텔링 엔진 개발에 착수한 경동나비엔은 스털링 엔진 마이크로 CHP 보일러를 개발, 이번 에너지대전에서 선보인다.

귀뚜라미는 ‘거꾸로 타는 화목보일러’를 전시한다. 1차 연소된 가스를 고온의 2차 공기로 재연소해 완전 연소를 실현한다. 화목보일러의 문제인 재 발생을 최소화한 친환경 보일러로 거꾸로 연소방식, 스테인레스 온수열교환기를 적용했다.

대열보일러는 이중효용 콘덴싱 보일러(모델명 DMXD-300PG)를 전시한다. 에코노마이저를 급수용과 급탕용으로 분리 설치한 제품으로 5% 이상 에너지비용을 절약해 준다.

신재생에너지대전에서는 포스코에너지의 발전용 용융탄산염(MCFC) 연료전지 시스템이 가장 눈에 띈다. 포스코에너지는 300kW, 2.8MW 규모의 발전용 시스템과 100kW급 건물용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발전효율 47~60%, 전력과 열을 동시에 생산할 경우 90% 효율을 보여주는 연료전지 시스템은 입지조건의 제약이 적어 도심 속 분산형 전원으로서 각광받고 있다.


한화솔라원은 소형, 경량 설계를 통해 기존 태양광모듈보다 크기는 약 2% 줄이고, 무게는 1.5kg이나 가벼운 태양광 모듈 ‘HSL 시리즈’를 통해 기술력을 입증한다. 이 모듈은 특히 높은 출력뿐만 아니라 내부식성과 저항력을 높여 소금, 눈, 바람 등에 강해 바닷가, 사막 등 다양한 환경에 설치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태양전지용 웨이퍼, 셀, 모듈 메이커인 제이에스피브이(JSPV)는 한국을 포함해 중국, 호주 등에 생산공장과 법인을 두고 있으며, 일본과 미국 등으로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태양광모듈, 건물일체형 태양광모듈, 소형 태양광모듈 응용제품 등을 전시한다.

삼성인더스는 건물 지붕에 태양광 모듈을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는 지붕재인 ‘솔라루프’와 다양한 루프탑 태양광발전 시스템 솔루션을 전시한다. 인터바이오는 자체 청소시스템을 장착한 우드펠릿 전용 증기보일러를 선보인다. 일반 기름보일러 보다 1.5배 큰 전열면적을 확보해 열효율이 우수한 것이 장점이다.

■ 스마트그리드, 에너지 미래를 디자인하다

지능형전력망협회·한국스마트그리드사업단이 공동 주관하는 제4회 코리아 스마트그리드 위크는 ▲스마트그리드 민간 국제협의체인 글로벌 스마트 그리드 페더레이션(GSGF) 워크숍 ▲코리아 스마트그리드 엑스포 ▲국제스마트그리드 컨퍼런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치러진다.

첫째날인 16일에는 GSGF 워킹그룹 워크숍, GSGF 이사회가 열린다. GSGF는 스마트그리드 확대를 위해 한국, 미국, 일본, 인도, 영국 등 전 세계 16개국의 민간협회가 결성한 세계 민간 스마트그리드 분야 연합회로, 이번 GSGF 워킹그룹 워크숍은 3개 분야에서 각국 대표자들이 연구한 내용을 최초로 발표하는 자리다.

둘째 날에 진행되는 국제 스마트그리드 컨퍼런스는 글로벌 스마트그리드 선도국으로서 한국의 추진 전략 및 실증성과를 보여주고, 창조경제와 연계한 스마트그리드 활성화 방안, 그리고 마이크로그리드 관련 국내외 추진 사례가 주로 다뤄진다.

국제 스마트그리드 표준협력 컨퍼런스는 셋째날인 18일 진행된다. 수많은 시스템으로 구성된 특성을 가진 스마트그리드는 확대·정착을 위해 시스템 사이의 상호운용성 확보가 필수적인 만큼, 스마트그리드 국제표준화 동향 및 분야별 표준 이슈에 대해 점검하고 논의함으로써 국제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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