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RI, 단락발전기 본격 재가동
KERI, 단락발전기 본격 재가동
  • 신승훈 기자
  • 승인 2014.03.13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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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락발전기 재권선 공사 준공식 … 17일 단락시험 재개

한국전기연구원이 국내 최초의 단락발전기(4000MVA) 재권선 공사를 성공리에 마치고, 본격적인 시험인증 서비스를 재개한다.

한국전기연구원(이하 ‘KERI’)은 12일 김호용 원장 및 임직원, 두산중공업, 한국플랜테크 등 공사 관련 업체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단락발전기 재권선공사 준공 및 안전운전 기원 기념식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단락발전기 재권선공사의 완료를 맞아 그동안 시공에 참여한 시공사를 위로 및 표창하고, 재권선 발전기의 장기안전을 기원하기 위한 것이다.

KERI가 보유한 시험인증 핵심 설비인 4000MVA급 단락발전기는 전력기기의 신뢰성을 평가하는 국내유일의 시설로 1982년에 준공됐다. 이미 설계수명 30년을 초과해 운전 중에 사고가 발생할 개연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었다. 불시에 심대한 고장이 발생할 경우 예방정비에 비하여 보수기간과 비용이 3배 이상 소요된다.

KERI가 2007년부터 3년간 자체진단을 통해 절연성능평가를 진행하고 발전기 제작사측이 2차례 전문 진단한 결과, 발전기 내부의 절연물에 열화상태가 심각할 뿐만 아니라 열화의 진행속도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노후 정비를 더는 미룰 수 없다는 판단 하에 지난해 9월부터 대대적인 정비와 재권선공사에 들어갔다.

KERI는 국내 중전기기업체의 제품개발 및 수출업무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했다. 2013년 여름휴가를 반납하고 2교대로 주말 및 공휴일 근무를 통해 시험물량 해소에 주력했다. 공사기간 내에 국내기업이 해외시험기관을 통해 대전력시험을 수행하는 경우, 시험상담과 시험입회를 통한 시험서비스를 적극 진행했다.

재권선 공사는 국내 기술축적을 도모하는 한편, 공사비용 및 유지보수의 편의성 등을 고려하여 국내 기업인 두산중공업에서 마무리 작업을 진행했다. 단락발전기의 재권선 공사는 국내에서 최초로 수행되는 작업이다. 많은 난관이 발생했지만, 발전기에 대한 도면작업 및 분석 등을 통해 기존의 설비와 등가 이상의 품질목표를 달성했고, 이번에 성공리에 공사를 마무리하게 됐다. KERI는 17일부터 단락시험을 재개한다.

한편, KERI는 기존 대전력시험설비 노후화에 따른 불시 고장중단 우려 해소와 복수설비 운영을 통한 시험적체 해소를 위해 총 1,600억 원이 투입되는 4000MVA 대전력시험설비 증설사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 공정률이 35.2%로 당초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척되고 있어 KERI는 2015년 말까지 준공을 차질 없이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공사가 마무리 되면 만성적인 시험물량 적체를 해소하고 중전기산업체의 신제품 개발 기간 단축 및 수출지원에 매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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