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에너지컨퍼런스] SNG 사업 탄력 받는다
[그린에너지컨퍼런스] SNG 사업 탄력 받는다
  • 대구=조재강 기자
  • 승인 2014.04.04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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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가스사업법 개정안 통과 … 기업 투자 확대 예상
남부발전·포스코, 50만 톤급 완공 차질 없이 진행
▲ 오왕택 남부발전 실장이 ‘남부발전 석탄가스화 사업추진 현황’이란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합성천연가스(SNG) 사업이 도시가스사업법 개정 등으로 추진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국회 본회에서 도시가스사업법 개정이 통과됐기 때문이다. SNG가 ‘도시가스’ 정의에 새로 추가 됐으며 자가소비, 도매사업자에게 판매, LNG 직수입자와 동등한 도시가스 배관공동 이용 등이 가능해졌다. 

이같은 흐름에 맞춰, 3일 대구 엑스코에서 ‘2014 국제 그린에너지컨퍼런스’의 하나로 진행된 ‘한·중·일 석탄 산업 정책 및 현황’에서 오왕택 한국남부발전 실장은 “남부발전의 8대 핵심 사업으로 2020년까지 연 50만톤급 2개소를 건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부발전에 따르면 저원가 SNG를 제조해 복합화력 연료비를 절감하고 석탄기반 청정 신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남부발전은 2019년 완공을 위해 삼척그린파워 본부에 최근 금융자문 및 준선용역을 착수했다. 하동화력본부의 경우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지난 3월 정부 예비타당성조사 조건부승인 해소를 위한 재조사를 완료한 바 있다.

오 실장은 “SNG 사업은 원료 수입원 다변화를 통해 국가 에너지 안보에 기여한다”며 “LNG 수입물량 일부를 SNG로 1년에 100만 톤만 대체시 연간 약 5421억원의 외화를 절감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석탄가스화 산업 클러스터 육성도 활발히 진행된다.

오왕택 실장은 “서부발전, 포스코 건설 등과 함께 클러스터 육성 기반을 조성할 것”이라며 “중소기업 국산화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기자재 80% 국산화를 달성하는 등 해외수출도 목표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또 청년 일자리 창출도 기대하고 있다. 사업이 예상대로 진행되면 2015년까지 1만3000명, 2030에는 5만4000명으로 일자리가 증가할 것이란게 오 실장의 설명이다.

포스코의 SNG 사업 속도는 더욱 빠르다.

포스코 SNG 사업은 연 50만톤 생산규모로 1조488억원이 설비에 투자된다. 2008년 사업을 시작해 올해는 시운전을 거칠 예정이다. 공정율은 이미 85%에 다란다.

조승룡 포스코 그룹장은 “연간 50만 톤 SNG의 생산으로 연간 2000억원의 LNG 수입대체 효과를 기대한다”며 “건설·운영 경험을 통해 인도네시아, 칠레, 중국 등의 SNG 사업에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SNG 사업의 기대효과로 건설시 2조 6000억원, 고용창출 1만 500명, 운영단계 7200억원 등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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