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보급 황금기가 온다
신재생에너지 보급 황금기가 온다
  • 한국에너지
  • 승인 2014.12.08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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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에너지] 국내 전력 시장이 안정을 찾으면서  전력계통한계가격이 내려가고 국제 유가의 하락으로 신재생에너지 주식가격이 내리막 국면이다. 이중고다. 지난해 160원대를 오르내리던 계통가격은 올해 140원으로 떨어지고 내년에는 더 내려갈 전망이다. 국제 유가는 북해산 브렌트유가 내년 1월 인도분 가격이 70달러 이하로 떨어졌다.

이러한 영향으로 국내 대표적인 신재생에너지 기업인 SKC솔믹스, 웅진에너지, 한하케미칼, OCI 등 태양광 관련 제조기업과 풍력 기업인 씨에스윈드도 덩달아 주식가격이 떨어졌다. 주식가격의 방향대로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국제유가의 하락으로 타격을 받을 것인가?

지난 10월 북미 최대의 태양광 전시회가 라스베가스에서 열렸다. 이들의 관심사는 셰일가스의 생산이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하는 것이 논의의 핵심이었다. 결론은 ‘노’ 였다.
미국은 수입에 의존하던 석유, 가스를 자국에서 생산하게 됨으로써 에너지 가격 하락 현상으로 자국 경제 활성화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되고 이로 인해 재생에너지 산업도 오히려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를 대변하듯 전시장을 찾는 인파는 200미터 이상 줄을 서 입장권을 사야 했다.

사실 과거의 경험을 보면 유류가격은 물가의 핵심 변수였다. 유가가 60 달러대로 안정된다면 모든 물가의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다. 덩달아 신재생에너지 산업 소재 가격도 하향 안정화 추세로 이어질 것이다. 그리고 대부분 석유를 수입하던 선진국은 경제적 여력이 생겨 투자의 활기를 다시 찾게 될 것이다. 지금까지도 그랬듯이 선진국들은 고유가에 대비해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더 많은 투자를 하게 될 것이다.

향방을 가늠하기는 어렵지만 유가의 하락은 미국, 중동, 러시아 등 에너지 시장의 주요 축을 이루는 국가들에게는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한다. 따라서 석유 시장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이들 국가들의 싸움이 얼마나 지속될지는 몰라도 결코 오래 가기보다는 길지 않으리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또 하나의 변수는 기후변화와 관련해 올해 미국과 중국이 온실가스 감축에 합의한 여파를 몰아 내년에는 국제적 합의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길은 신재생에너지 밖에 없다. 시중의 일반적인 여론은 유가의 하락으로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하지만 전문가들의 견해는 오히려 호황을 맞을 것이라는 이야기다.

문제는 지금까지 그랬듯이 남들은 유가의 안정기에 재생에너지에 투자했지만 우리는 그와 반대의 길을 걸었다. 국제 유가의 안정은 우리에게는 에너지 정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절대적 호기다. 지금부터 유가의 안정기에 대비한 에너지 정책의 수립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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