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
맛만 본 듯한 가을이 가고 어느새 겨울이 성큼 다가왔다. 가정용이든 산업용이든 보일러의 가동시간이 늘어나는 계절이다. 그만큼 보일러 안전 점검 역시 중요하다. 한국에너지공단 강원지역본부는 동절기를 대비해 가동시간이 많아지는 산업용 보일러의 안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에 초점이 맞춰진다.
산업용 보일러는 한 번 사고가 나면 폭발 반경이 넓다. 사람이든 물건이든 피해는 상상 이상이다.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관리 활동이 중요한 이유이다. 산업용 보일러의 사고 유형은 크게 세가지다. 첫째, 보일러 동체의 파열로 보일러 내부의 수위 부족에 따른 과열 사고다. 보일러에 부착된 저수위 경보장치와 배기가스 온도 상한 스위치 등을 주기적으로 점검해 과열을 방지해야 한다. 둘째, 보일러 연소실내의 미연소가스 체류로 인한 가스 폭발 사고다. 보일러 가동 전후에 프리퍼지 및 포스터퍼지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는지 확인해 미연소가스가 연소실내에 체류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셋째, 보일러 가동 중에 발생되는 연소가스 중 일산화탄소가 실내로 유입돼 생기는 중독 사고다. 연소가스가 실내로 유입되지 않도록 연도 등에 금이 가지 않았는지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
공단은 산업용 보일러의 설치 현장을 방문해 현장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모바일을 활용한 사용자의 자체 안전점검을 유도해 지속적인 안전관리 활동을 추진해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사전에 차단할 계획이다.
공단이 산업용 보일러 안전관리를 위해 점검하는 사항은 △보일러 압력과 수위 및 연소상태 감시, △안전밸브와 저수위경보장치, 배기가스 온도 상한 스위치 및 화염검출기 작동상태, △급수펌프, 송풍기, 체크밸브의 기능 유지, △기타 자동제어장치 점검과 연소가스 성분 및 농도 관리, △연도의 균열여부, △보일러 가동 중에 발생되는 이상 소음 및 진동 등이다.
공단은 산업용 보일러의 안전사고 예방과 안전관리 인식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안전관리 교육과 산업용 보일러의 안전관리 실천가이드, 안전점검 포스터 등을 배포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