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샤군도에서 미·중간 군사적 충돌 가능성 적어
난샤군도에서 미·중간 군사적 충돌 가능성 적어
  • 조승범 기자
  • 승인 2015.11.21 09: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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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너지] 최근 남중국해의 난샤군도(南沙群島)에서 미·중간 군사적 갈등이 표면화된 데 대해 단순히 두 나라의 서로에 대한 불편한 반응일 뿐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의 유력 인터넷 매체인 허핑턴포스트에 동아시아 문제 전문가 요한 오스트럼 몰러(J.O. Moeller)가 이와 관련된 원고를 기고했다.

그에 따르면 양국의 군사적 갈등은 난사군도에 묻혀있는 석유 자원과 선박의 항행권을 놓고 벌이는 두 나라의 '불편한 기색'일 뿐이라는 것. 결국 더 이상의 군사적 갈등은 없다고 몰러는 주장했다.

그는 또 난사군도를 둘러싼 미국의 군사 행동은 해양 패권을 추구하기 위한 군사적 행동이 아니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중국이 난사군도 근해에서 인공섬을 건설하며 자국의 주권을 행사하려 하자, 미국이 이 지역에 묻혀있는 석유 자원을 확보하고 자국 선박에 대한 통행의 자유를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행동에 나선 것일 뿐이라는 것이다.

군사적 갈등은 27일 있었다. 미국의 이지스함인 라센이 난사군도 인근의 인공섬 12해리 내에 접근하며 군사 작전을 펼쳤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주중 미국 대사인 맥스 보커스를 초치해 ‘매우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비난하고, 각종 채널을 동원해 미국에 대한 비난 성명을 발표했다.

이에 대해 미국은 대변인 성명을 통해 ‘국제법상 공해인 난사군도를 항행하는 것은 통행의 자유일 뿐’이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하지만 그 외에 적극적인 대응은 하지 않고 있다.

난사군도는 남중국해 남부 해상에 위치한 약 100여개의 산호초 군으로 약 110억 배럴 가스의 석유가 매장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우리나라가 15년간 사용할 수 있는 매장량이다.

현재 난사군도에서는 중국, 대만, 베트남, 말레이시아, 필리핀, 브루나이 등 6개국이 영유권을 놓고 분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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