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2016년 1월 기상특성 발표
기상청, 2016년 1월 기상특성 발표
  • 조성구 기자
  • 승인 2016.02.02 15: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 1월 강수량 1908년 이후 ‘최소’ 기록

[한국에너지신문] 기상청이 2016년 1월의 기상특성을 발표했다. 기상청은 1월의 기상은 기온변화가 크고 지역적으로 강수량의 편차가 컸다고 밝혔다.

올해는 남쪽으로부터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어 기온이 평년보다 높았던 날이 많았고, 일시적으로 발달한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기온변화가 컸다.

전반적으로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았고, 특히 전반에는 엘니뇨의 영향으로 형성된 필리핀 해 부근의 고기압성 흐름으로 따뜻한 남풍계열의 바람이 우리나라로 유입되어 기온이 평년보다 높았다.

18~25일에는 우랄산맥 부근에서 상층기압능의 발달로 찬 대륙고기압이 강하게 발달해 우리나라로 찬 공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되어 전국적으로 강한 한파가 발생했다.

전반(1∼17일) 동안 전국 평균기온은 1.1℃, 후반(18∼25일) 동안 전국 평균기온은 -6.2℃로 7℃ 이상의 큰 기온차를 보였다

24일에는 전국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9.3℃ 낮아 올 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으며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18.0℃로, 2001년(1.15, -18.6℃) 이후 가장 낮았고, 제주는 -5.8℃의 최저기온을 보여 관측 이후 최저 1위 극값을 기록해 21일에 올겨울 들어 처음으로 한강 결빙이 나타났다. 이는 작년(1.3.)보다 18일 늦고 평년(1.13.)보다 8일 늦은 것이다.

한편 양의 북극진동(강한 북극 소용돌이 상태)과 대륙고기압의 약화로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보였던 2015년 12월과 달리, 2016년 1월 들면서 음의 북극진동(약한 북극 소용돌이 상태)이 발생하여 대륙고기압이 평년보다 강하게 발달했다.

또한 음의 북극진동으로 북극에 갇혀 있는 찬 공기가 우리나라를 포함한 중위도 지역으로 남하 하면서 찬 대륙고기압이 발달하기 시작했고, 우랄산맥 동쪽 부근에 형성된 상층기압능의 영향으로 찬 공기가 우리나라로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중부지방은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었으며, 찬 대륙고기압 및 저기압의 영향으로 인해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평년보다 많은 강수량을 기록해 강수량 편차가 지역적으로 컸다.

수도권 및 강원도영서 지방의 강수량이 평년대비 10% 이하로 매우 적었고, 서울의 1월 강수량은 1.0㎜로, 1908년 이후 최소 1위를 기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