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다음달부터 휘발유 수입 중단…자급 가능"
이란 "다음달부터 휘발유 수입 중단…자급 가능"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7.02.17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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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 1200만 리터 정유 가능…완공시 3500만 리터 생산

[한국에너지신문] 이란이 다음달부터 휘발유 수입을 전면 중단한다. 휘발유 수요를 대부분 자급할 수 있게 된 데 따른 조치다.

이란 석유부는 올해 하반기 완공 목표인 국영 정유시설 페르시아걸프스타정유의 1단계 공장이 한 달 안팎으로 가동될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휘발유를 수입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란 정부는 애초 이 정유시설이 올해 6월 가동된다고 예상했지만 가동 시기가 앞당겨졌다. 해당 시설의 1단계 완공시 정유량은 일일 1200만 리터로 알려져 있다. 공장이 완전히 완비되면 일일 3500만 리터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이란 국영석유회사(NIOC)는 이란력(曆)으로 해가 바뀌는 3월21일 이내에 휘발유를 더는 수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난해 밝힌 바 있다. 

이란은 세계 4위의 원유 매장량을 보유했지만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제재로 투자가 줄어 정유 시설이 노후해 중국 등에서 휘발유를 수입해 왔다. 이란 국내에서 소비되는 휘발유는 하루 평균 7000만 배럴로, 2010년 보조금을 폐지하기 시작한 뒤 가격이 오르자 소비량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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