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튜니크롬’ 모방한 고분자물질 개발
해수부, ‘튜니크롬’ 모방한 고분자물질 개발
  • 한국에너지
  • 승인 2017.08.0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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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게처럼’…海水 중금속 제거하고 유용 금속 회수

[한국에너지신문] 멍게는 해수를 여과해 영양분을 섭취하는 여과섭식동물이다. 멍게의 이러한 기능에 착안해 해양수산부가 해로운 중금속은 제거하고 유용한 금속은 회수하는 물질을 개발했다.

멍게의 혈액속에는 금속을 선택적으로 회수할 수 있는 ‘튜니크롬(Tunichrome)’이라는 고분자물질이 있다. 이 물질 덕분에 멍게는 해수의 중금속과 희귀 금속을 회수해 몸 안에 농축시킨다. 하지만 튜니크롬은 멍게의 혈액에 매우 소량만 존재하고 쉽게 산화되는 성질이 있다.

해수부가 성질은 유사하지만 쉽게 산화되지 않고 양산할 수 있는 물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키틴(Chitin)과 목제 산업 폐기물인 갈산(gallic acid)을 화학적으로 결합해 튜니크롬과 유사한 기능을 가진 물질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 물질은 앞으로 해양의 유용한 광물 자원화와 산업 폐기물에서 희귀 금속을 뽑아내는 도시광산, 해수 내 중금속을 제거하는 해양환경복원 분야 등에서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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