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 매장량 2위 이란도 '신재생에너지'
천연가스 매장량 2위 이란도 '신재생에너지'
  • 이욱재 기자
  • 승인 2017.09.13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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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발전 용량 25% 신재생에너지로

[한국에너지신문 세계 2위의 천연가스와 4위의 원유매장량을 자랑하는 화석연료 강국 이란이 에너지 이용을 다변화하고 화석연료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분야 활성화에 나섰다.

11일, 모하마드 사데크자데(Mohammad Sadeqzadeh) 이란 재생에너지·에너지효율부 장관은 “앞으로 4년 동안 신재생에너지는 새로 설치될 전력 용량의 25%를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EU의 분석에 따르면 이란의 잠새 성장률과 향후 여러 요인들을 고려할 때 이란은 매년 5000㎿ 발전용량을 확장해야 한다.

하지만 사데크자데 장관은 향후 4년간 5000㎿ 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수개월에 걸쳐 여러곳에서 태양광 발전소가 설치되고 있고 태양전지 제조 공장이 가동됨에 따라 그 목표가 점점 더 실현 가능해질 것”이라며, “이미 7월에 20㎿의 태양광발전소가 들어섰으며, 30㎿규모의 발전소도 가까운 시일 내에 운영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향후 2년 안에 이란 북서부에 50㎿의 태양광 발전소, 수도 테헤란 서쪽에 100㎿, 페르시아만에 200㎿ 용량의 태양광 발전소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사데크자데 장관은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사업으로 태양광패널 제조업을 강조했다. “현재 국내 투자자가 5개 도시에서 태양광 패널 제조 장치를 운영 및 개발하고 있으며, 향후 이란은 210㎿의 태양광 패널을 생산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른 고용규모는 최대 25만여 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란은 현재 풍부한 천연가스를 이용한 화력발전소가 전체 발전량 인 7만6000㎿ 중 80% 이상을 차지한다. 현재 이란의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은 240㎿ 정도다.

이란은 지난해 초 핵 제재 조치가 해제 된 후 국제 투자자들에게 경제적 관문을 연 상태다.

전 에너지 장관인 하미드 치치안(Hamid Chitchian)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가들은 이란에서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개발하기 위해 총 36억 달러의 투자 제안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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