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 보급률 낮으면 요금도 높아"
"도시가스, 보급률 낮으면 요금도 높아"
  • 조성구 기자
  • 승인 2017.10.19 11: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7 국감현장] 송기헌 의원, 강원지역 보급률 서울 절반이지만 요금은 가장 높아"

[한국에너지신문] 도시가스 보급률이 낮은 지역이 사용 요금은 높아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요금 격차도 지역별로 여전히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강원지역 도시가스 요금은 18.45원(원/MJ)(강원 4개 업체 평균)으로 서울 16.17원보다 2.85원 높다.

강원도 4개 지역의 도시가스 요금(표 1)은 각각 17.58원, 18.22원, 18.26원, 19.72원으로 가장 저렴한 서울보다 적게는 1.41원, 많게는 3.55원이나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원 영동지역의 도시가스 요금은 19.73원으로 전국 최고 수준이며, 전국에서 유일하게 19원이 넘는다. 

이 지역은 도시가스 보급률이 타 지역에 비해 낮다. 한국가스공사에 따르면 평균 도시가스 보급률은 80.7%이지만 강원도의 보급률은 43.6%에 불과해 다른 지역과 큰 차이를 나타냈다.

제주를 제외한 16개 지자체 도시가스 보급률은 서울 98%이다. 이어 광주 97.6%, 대전 94.4%, 대구 94%, 울산 91.8%, 인천 91.1% 등 도시가스 보급률 상위권에 모두 광역시가 차지하고 있다. 

이 지역 도시가스 요금은 광주 17.27원, 대전 17.94원, 대구 17.25원, 울산 16.84원, 인천 16.49원으로 대전을 제외하고 전국 평균 요금인 17.56원보다 저렴하다. 

반면 도시가스 보급률이 낮은 강원도(43.6%), 전남(45.4%), 경북(60.2%)의 경우 강원 18.45원, 전남 17.73원, 경북 17.67원 등 전국 평균 요금보다 높은 요금을 지불해 지역간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된다.

▲ 지역별 도시가스 보급률 및 소매요금 현황. <출처-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도시가스는 그 특성상 수요가 밀집돼 있고, 투자비 대비 판매물량이 많은 지역이 물량이 적은 지역에 비해 공급비용이 저렴한 구조적인 특성을 지닌다. 따라서 도시가스 보급률이 낮은 지역에서 오히려 비싼 요금을 부담하고 있어 요금의 소득 역진성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의원은 이 문제를 제기하며 "동일한 에너지를 사용하지만 요금 편차가 존재한다면 비싼 요금으로 에너지를 공급받는 소비자가 느끼는 박탈감은 크다"며, "지역 형편에 따른 중앙부처의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