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 국내 첫 상업용 해상풍력발전시대 개막
남동발전, 국내 첫 상업용 해상풍력발전시대 개막
  • 이욱재 기자
  • 승인 2017.11.2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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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한경면 두모리 해역에 30㎿ 규모 ‘탐라해상풍력발전단지’ 준공
▲ 17일 제주시 한경면 두모리 탐라해상풍력발전단지에서 열린 준공식에서 내빈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한국에너지신문] 남동발전(사장직무대행 손광식)이 제주 탐라해상풍력발전단지를 성공적으로 완공해 국내 최초 상업용 해상풍력발전단지 시대를 열었다.

남동발전은 지난 17일 제주시 한경면 두모리 탐라해상풍력발전단지에서 준공 기념식을 열었다. 탐라해상풍력은 남동발전과 두산중공업이 두모리 금등리 해역에 설치한 풍력발전단지다.

두산중공업에서 직접 설계하고 제작해 생산한 3㎿ 용량 해상풍력발전기 10기를 설치한 30㎿ 규모의 대형 해상풍력발전 사업이다. 남동발전은 사업, 설계, 시공관리 및 품질검사, 준공검사 등에 대한 확인 및 입회 업무를 수행했다.

2015년 착공돼 약 30개월 만인 올해 9월에 완공됐다. 약 2달여간의 시운전을 거친 후 대한민국 해상풍력시대의 서막을 열었다.

탐라해상풍력 준공으로 국내 해상풍력발전 누적 설치량은 총 35㎿로 확대됐고, 대한민국은 세계 9위의 해상풍력 보유국가로 도약하게 됐다.

한편 두산중공업에는 100% 국산 기술을 적용한 설치 실적이 생기면서 해당 품목의 수출에도 청신호가 들어왔다. 향후 해상풍력발전사업이 점진적으로 확대될 조짐을 보이면서, 설비의 설치와 수출 등을 위한 특수선박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 침체된 조선 산업을 활성화하는 효과도 기대할만하다.

탐라해상풍력은 제주도민 약 2만 4000여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연간 8만 5000㎿h의 전기를 생산한다. 제주의 ‘무탄소 섬’ 정책에 도움을 주고, 아름다운 해안경관과 어우러진 관광명소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다.

손광식 사장 직무대행은 “탐라해상풍력은 국내 전력산업이 지향할 방향을 제시하는 동시에 새로운 에너지 전환시대를 열어갈 마중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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