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에너지 복지 수준, 125개국 중 26위
우리나라 에너지 복지 수준, 125개국 중 26위
  • 오철 기자
  • 승인 2017.11.20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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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너지협의회 ‘에너지 삼중고 지수 보고서’ 발표

에너지안보 64위·환경지속가능성 84위…종합 39위

[한국에너지신문] 우리나라의 에너지 복지수준이 세계 125개국 중 26위로 국가능력순위인 28위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최근 세계에너지협의회(WEC)는 ‘세계 에너지 삼중고 지수(World Energy Trilemma Index) 2017 보고서’를 발표했다. 우리나라는 세계 125개국 중 39위를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5단계 상승하면서 처음으로 30위권에 진입했다.

에너지 삼중고는 ‘에너지안보’, ‘에너지형평성’, ‘환경지속가능성’ 3개 부문의 국가별 실현 정도를 평가해 순위를 매긴다. 에너지 복지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는 ‘에너지형평성(Energy equity)’으로 우리나라는 26위를 기록했다. WEC가 측정한 국가능력순위인 28위와 비슷한 수준이다.

WEC는 지난 15일 독일에서 개최된 제2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이 보고서를 발표했다. 우리나라는 ‘에너지형평성’ 부분에서 A~D까지 4단계 가운데 26위를 차지해 A등급으로 기록됐다.

이 부문 20위권 진입 역시 처음이다. 이 지표는 에너지 공급의 접근성, 가격 적정성 등이 평가 요소다. ‘에너지안보’는 지난해보다 각각 8단계 상승해 64위를 기록했다. ‘환경지속가능성’ 항목은 순위가 많이 뒤처져 84위에 머물러 있다.

올해 평가에서 덴마크, 스웨덴, 스위스 등 유럽 국가들은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와 일본, 호주 등은 30위권에 이름을 올렸고, 중국은 종합순위 86위를 기록했다.

허은녕 서울대 교수는 “한국의 에너지 복지 시스템이 비교적 잘 운영되고 있음이 이제야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제대로 순위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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