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산업, 비용 낮추기와 생태계 육성이 필수”
“수소산업, 비용 낮추기와 생태계 육성이 필수”
  • 조성구 기자
  • 승인 2017.11.3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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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남 경일대 교수 등 “민간에 투자하고 규제 풀어야” 강조

[한국에너지신문] 국내 수소에너지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기술 국산화 등의 방안으로 비용을 낮추고 자동차와 충전소 등 생태계를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3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친환경시대, 수소차 인프라 확산 가능한가’라는 제목의 정책 토론회에서는 수소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

박진남 경일대 신재생에너지학과 교수는 “지자체 중심의 수소 충전소 구축은 한계가 있다”며 “수소충전소 산업생태계를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일본의 사례를 들어 ‘환경친화적 자동차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을 개정할 것을 주장하기도 했다. 일본은 민간에 대해 정부가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고 운영을 보조할 수 있게 돼 있다.

구영모 자동차부품연구원 팀장은 “국내 부품업체가 기술확보에 성공했지만 가격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시장경쟁에서 도태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구 팀장은 “관련 중소·중견 부품기업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소차 보급과 수소충전소 확충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형섭 환경부 과장은 “수소충전소 핵심 부품은 수입의존도가 높아 충전소 설치비용이 많이 든다”며 “설치기간도 너무 길어 보급의 저해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덧붙였다. 이 과장은 이 문제점에 대한 해법으로 국산 범용화 기술을 개발하고, 관련 규제를 지속적으로 정비할 것을 주장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자유한국당 이채익 의원과 신보라 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수소융합얼라이언스 추진단이 주관했다. 정우택 원내대표, 김광림 정책위 의장 등 21명 국회의원, 신재행 수소융합얼라이언스 추진단장 등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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