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임직원 급여 우수리로 희귀질환 어린이 돕는다
에쓰오일, 임직원 급여 우수리로 희귀질환 어린이 돕는다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7.12.25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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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도폐쇄증 어린이 위해 치료비 1억 7000만원 전달∙∙∙ 9년간 107명에 간이식 수술비 등 13억원 지원
▲ 이창재 에쓰오일 부사장(앞줄 왼쪽 다섯 번째)이 서신일 한국사회복지협의회 부회장 (네 번째)에게 담도폐쇄증 환아를 돕기 위한 임직원 급여우수리 모금액을 전달하고 있다.

[한국에너지신문] 에쓰오일(대표 오스만 알 감디)이 20일 서울 마포 본사에서 희귀질환 담도폐쇄증 어린이를 위해 써 달라며 한국사회복지협의회에 치료비 1억 7000만원을 전달했다. 이 후원금은 에쓰오일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급여우수리 모금에 참여해 마련됐다. 담도폐쇄증 환아들의 카사이 수술 또는 간이식 수술비 등으로 쓰인다.

이 회사는 2009년 국내 기업 최초로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희귀질환어린이 ‘밝은웃음 찾아주기 캠페인’ 협약을 맺고, 저소득가정 담도폐쇄증 어린이 환자들을 돕고 있다. 후원금은 회사 기부금과 임직원 급여 우수리 모금으로 조성되며, 회사가 9년간 107명 환아 가정에 13억원 상당의 치료비를 지원했다.

담도폐쇄증은 신생아 희귀질환으로 담도의 일부 또는 전부가 폐쇄되어 담즙(쓸개즙)이 장으로 배출되지 못해 간 손상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담도폐쇄증 치료를 위해서는 없어진 담도를 대신할 새로운 담도를 만들어주는 카사이 수술을 시행한다. 이 수술은 일반적으로 생후 8주 이내에 시행하면 예후가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경과가 좋지 않은 경우에는 2차적으로 간이식 수술을 시행한다.

이 회사 관계자는 “어린 생명을 위협하는 담도폐쇄증은 빠른 시일 내에 수술하면 생존율이 높고 성장하면서 정상생활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에쓰오일은 앞으로도 병마에 고통 받는 어린이들과 그 가족에 밝은 웃음을 되찾아 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에쓰오일은 수술비 지원 외에도 해마다 담도폐쇄증 환아 가족을 초청해 제주도에서 햇살나눔 캠프를 열어 주고 있다. 사진동호회원들이 매월 재능 나눔으로 환아 가족사진을 촬영해 가족 앨범을 만들어주는 등 다양한 후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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