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미국 500kV 송전망 프로젝트 수주 성공
대한전선, 미국 500kV 송전망 프로젝트 수주 성공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8.01.22 13: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북미 최초 500 kV 프로젝트에 이어 두 번째 프로젝트까지 모두 수주
▲ 대한전선은 미국 남서부에서 진행 중인 선지아(Sunzia) 프로젝트 중 500kV 초고압 지중 케이블 구간을 수주했다.

[한국에너지신문] 대한전선이 미국에서 500kV 초고압 지중 케이블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하며, 초고압 케이블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입증했다.

대한전선(대표집행임원 최진용)은 미국 남서부에서 진행 중인 선지아(Sunzia) 프로젝트 중 500kV 초고압 지중 케이블 구간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선지아 프로젝트는 아리조나 주(州)와 뉴멕시코 주를 연결하는 약 830km 길이의 500kV급 송전망을 구축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해당 지역 전력회사와 개발업체의 합작사인 선지아트랜스미션이 수행하고 있다. 2020년에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뉴멕시코 주의 풍부한 풍력에너지가 아리조나 주에 안정적으로 공급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전선은 선지아 프로젝트 중 가장 높은 기술력을 요하는 500kV 초고압 지중 케이블 전체 구간을 수주했다. 53km에 달하는 500kV 케이블과 접속재 공급, 전력망 설계, 시공, 테스트, 상업운전까지 일괄 수행한다.

500kV 초고압케이블은 지중 케이블 중 가장 높은 전압의 케이블로, 통상 초고압으로 분류되는 엑스트라 고압(Extra High Voltage)보다 한 단계 진화된 울트라 고압 (Ultra High Voltage)으로 불린다. 국내에서는 대한전선이 최초로 제품을 개발해 상용화했으며, 러시아, CIS, 미국, 인도네시아 등에서 수주를 이어가며 기술력과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사업은 북미 전역을 통틀어 두 번째로 진행되는 500kV 초고압케이블 사업이다. 대한전선은 캘리포니아 주의 대표적인 전력회사인 서던캘리포니아에디슨(SCE)이 발주한 북미 최초의 500kV 프로젝트를 2016년 12월에 성공적으로 준공한 이후, 두번째 사업까지 수주했다. 북미 지역에서 진행되는 500kV 지중 송전선 프로젝트를 모두 총괄하는 성과를 거두게 된 것이다.

북미 전역을 포함해 전세계적으로 500kV 초고압 케이블에 대한 수요는 확대 추세다. 이 회사는 기술 개발과 시장 확대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500kV의 대명사’로 입지를 굳히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높은 진입 장벽과 까다로운 기술심사로 인해 유럽, 일본 등의 선진업체들이 주도하던 북미 전력 시장에서, 500kV 프로젝트를 성공리에 준공해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