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기가팩토리, 전력 공급 불안정으로 ‘위기’
테슬라 기가팩토리, 전력 공급 불안정으로 ‘위기’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8.02.26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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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통형 배터리 공급 달려 LG화학·삼성SDI 수혜

[한국에너지신문] 미국 전기자동차 제조사인 테슬라의 배터리 제조공장 ‘기가팩토리’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2일 업계에 따르면 작년 초부터 가동을 시작한 기가팩토리는 주 전력인 태양광발전 전기 공급이 불안정해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공장이 네바다주 사막에 있어 전력을 끌어오기 어렵고, 이 때문에 정상 가동은 어렵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우세하다.

파나소닉은 기가팩토리에 공동투자하면서 원통형 배터리 전량을 테슬라에만 공급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다른 고객사에는 공급을 아예 하지 못하고 있는 것. 현재 대형 배터리의 다른 공급 경로를 찾지 못한 업체들은 LG화학과 삼성SDI 등 국내 회사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루시드모터스는 삼성SDI에서 배터리를 납품받을 예정이며, 패러데이퓨처는 LG화학 원통형 배터리 탑재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조사업체 B3에 따르면 출하량 기준으로 원통형 배터리 시장은 2010년 16억 900만 셀에서 2013년 15억 6800만 셀로 감소하는 추세였지만, 2014년부터 반등해 작년에는 32억 600만 셀로 규모가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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