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대리점 등록·변경 시 협회 경유 추진
석유대리점 등록·변경 시 협회 경유 추진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8.02.27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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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석유유통협회 회장 “석유협회·주유소협회와 ‘석유유통발전위’ 만들 것”
▲ 김정훈 석유유통협회 회장이 27일 쉐라톤서울팰리스강남 호텔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국에너지신문] 김정훈 석유유통협회 회장은 지난해 취임하면서 회원사 이익을 위해 일하며, 협회를 석유산업 중심단체로 성장시키는 회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올해 협회의 계획과 과제에 대해 27일 정기총회에서 들을 수 있었다.

△ 회장 2년차가 됐다. 소감은.

- 석유유통시장 여건이 참 어렵다. 지난해 아쉬움도 컸지만, 성과도 있었다. 물론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회원사 덕분이다.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올해도 잘 부탁드린다.

△ 회원사를 위해 올해 어떤 일을 하나.

- 석유대리점을 새로 등록하거나 변경할 때 협회를 경유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렇게 하면 업체별 변동사항이 수시로 갱신되기 때문에 협회가 자율로 경영실태를 조사하고 각종 범법행위를 단속할 근거가 마련된다. 각 대리점들도 내실 경영을 하도록 유도하고, 폐업이 필요하다면 이를 지원하는 역할도 해야 한다.

또 현물대리점 난립을 막고 부실·영세대리점의 불법과 탈세를 뿌리 뽑으려 한다. 현물대리점은 저장시설 및 홈로리 등록을 법제화해 관리하면 경영 상태나 불법 행위를 감시할 수 있다. 부실·영세대리점은 매년 하반기에 있는 민관 합동 실태조사로 일단 파악할 수 있다. 더 세밀하게 들여다보기 위한 방법은 연구 중이다.

△ 석유유통개선 발전위원회를 만든다고 들었다.

- 발전위원회는 석유 관련 3개 협회의 연합체다. 석유유통협회는 석유대리점업계를 대표하는 협회지만 제품을 공급하는 정유사, 그리고 이들이 모인 석유협회와 관계가 긴밀해야 한다. 회원사들은 또 직영 주유소를 운영하고 있으니, 주유소협회와도 잘 지내야 한다. 실제로 주유소협회와는 함께 하는 일이 많다.

그런 점에서 보면 우리 협회는 중간 역할을 잘 해야 한다. 석유유통협회가 변화의 중심에 서서 시장을 주도할 수 있고, 또 그래야 한다. 발전위는 두 협회와 공조를 강화해 정부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위한 기구다.

△ 협회의 지난해 성과는.

- 주유소 유류세분 카드수수료 소송 추진, 고속도로 주유소 서비스평가지표 개선, 제주지구회 복원 등이다.

카드수수료 소송을 위한 소장 제출은 3월 중에 끝날 것이다. 당사자는 국가와 카드사다. 고속도로 주유소는 주유소협회와 공동으로 대응했다. 공정위에 도로공사를 제소해 주유소 평가지표 가운데 판매가격은 60점에서 40점으로, 매입가격은 20점에서 10점으로 비중을 낮췄다. 제주도는 내륙에 있는 다른 지구회와 달리 협회 운영에 큰 참여가 없었는데, 사업여건이 어려운 만큼 업계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고 설득해 복구하게 됐다.

△ 협회 구조개선을 추진하고 있다던데.

- 올해 석유유통협회가 출범 62년을 맞았다. 강산이 여섯 번도 넘게 변할 시간이 흐른 만큼, 본회도 지구회도 변화해야 한다. 내실을 다지고 강한 모습으로 혁신해야 한다. 일단 전국 지구회마다 사무국 직원을 두고 운영하던 데서 벗어나, 본회가 직접 각 지구회를 관장해 운영한다. 이는 지구회를 체계화하기 위한 것이다.

또 화합을 위해 회원사 대표 모두가 모이는 단합대회를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개최한다. 이러한 변화는 작은 것일 수도, 큰 것일 수도 있다. 더 좋은 방법이 나오면 또 바꿀 수 있다는 생각으로 추진하겠다. 올해도 다시 한 번 회원 여러분께서 협회를 격려해 주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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