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동시 충전…전기차 멀티충전소 제주서 첫 선
20대 동시 충전…전기차 멀티충전소 제주서 첫 선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8.03.05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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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제주본부에 설치…전력소비 75%·시간 30%↓
▲ 한전 제주지역본부에서 열린 전기차 멀티충전시설 개막식.

[한국에너지신문] 한국전력공사 제주지역본부는 본부 내에 지능형 전기자동차 멀티충전소 ‘iEV 스테이션 X’를 설치했다고 지난달 26일 밝혔다.

▲ 멀티충전소 ‘iEV 스테이션 X’.

한전 제주본부와 전기차 충전기 벤처기업인 모던텍이 공동 개발한 이 기기는 1대의 마스터 충전장치로 최대 20대의 전기차를 동시에 급·완속 충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1대 1 방식의 기존 충전장치에 비해 전력소비는 75%, 충전시간은 30%가량 단축됐다. 설치 비용도 기존의 절반 수준이다.

스마트폰을 통해 충전·결제 정보와 주차 위치, 이용자 충전 패턴에 따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점도 특징이다. 한전 제주본부는 해외 전력사와 설치 협의를 진행하는 한편, 올해 예산을 추가 확보해 최대 50대까지 동시에 충전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강화한다.

올해 말에는 제주시와 서귀포시에 건축될 예정인 10층 규모의 지능형 충전빌딩에도 이 시스템을 적용한다.

충전시스템 개발 담당자인 전치용 한전 제주본부 부장은 “올 상반기에는 주차와 동시에 자동으로 충전케이블을 연결해 주는 충전로봇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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