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배출가스 규제 맞춰 오토릭샤도 LPG로
인도, 배출가스 규제 맞춰 오토릭샤도 LPG로
  • 조강희 기자
  • 승인 2018.03.12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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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50억원 배정…1대당 50만원 지원

[한국에너지신문] 인도 남부 벵갈루루(Banggaluru)시는 정부의 자동차 배출가스 규제에 맞춰 올해 4월부터 디젤 오토릭샤의 판매를 금지한다. 대신 LPG 오토릭샤 구매를 촉진하기 위해 보조금을 지원한다.

벵갈루루시는 LPG 오토릭샤에 3억 루피(한화 50억원)의 예산을 배정하여 구매 시 3만 루피(한화 5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한다. 

시 정부 관계자는 “벵갈루루시에만 3만 5000대의 오토릭샤가 운행되어 왔으며 2011년부터 신규 구매자에게 1만5000루피(한화 25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하여 1만 대 이상의 오토릭샤가 LPG와 같은 가스체 차량으로 전환됐다”며 “이번 보조금 지원이 확대됨에 따라 전환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인도 북부 찬디가르(Chandigarh)시는 노후 디젤 오토릭샤의 문제점을 일찍이 인지하고 운행을 금지해왔다. 교통국 관계자는 “LPG 오토릭샤 지원 정책 발표 이후 4개월 만에 운행 중이던 디젤 오토릭샤 300대 중 200여 대가 LPG 오토릭샤로 전환되어 운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나머지 디젤차량의 교체 촉진을 위해 지원기한을 한 달 더 연장했다”고 전했다.

최악의 대기오염에 시달리고 있는 인도 정부는 자동차 배출가스 규제를 강화하여 지난해 4월부터 BS-4(유로4수준) 이하의 자동차, 오토릭샤, 오토바이의 판매 및 등록을 금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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