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CNT 분야 기술혁신 등 연구개발 돋보여
금호석유화학...CNT 분야 기술혁신 등 연구개발 돋보여
  • 조승범
  • 승인 2023.08.2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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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너지] 금호석유화학이 글로벌 경기 둔화 속에서 미래 신성장 플랫폼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해부터 지속 성장 기업으로의 전환을 위해 기존 사업 강화 및 신 성장 사업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에 맞춰 친환경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와 미래 신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고부가가치·친환경 소재 선점

금호석유화학은 꿈의 소재로 불리던 탄소나노튜브(Carbon Nano Tube·CNT)를 합성고무, 합성수지의 복합소재용으로만 판매하다 지난 2020년 리튬 이차전지용으로 상업화에 성공했다. CNT는 이차전지의 전기와 전자의 흐름을 돕는 역할을 하며, 기존 소재와 비교해 배터리 수명과 용량을 늘릴 수 있어 핵심 배터리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친환경 모빌리티 시장 성장에 맞춰, CNT 제품 다변화 및 품질 향상에 나설 방침이다.

합성수지 부문에서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ngineering Plastics·EP)을 새로운 성장 동력의 한 축으로 삼았다. EP는 범용 플라스틱 대비 성형 가공성, 내충격성, 내열성 등 물성이 우수한 고부가가치 합성수지로, 자동차 부품이나 정밀기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재활용·바이오 분야 기술 접목해 혁신 시도

금호석유화학은 합성고무와 합성수지 부문에서 재활용 플라스틱을 적용, 자원 선순환과 탄소 배출 저감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대표적으로 버려진 폴리스티렌(Polystyrene)을 열 분해시켜 얻은 재활용 스티렌(Recycled Styrene Monomer)을 합성고무의 원료로 활용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 타이어용 고기능성 합성고무 SSBR(Solution Styrene Butadiene Rubber)의 원료 스티렌을 재활용 스티렌으로 대체한 Eco-SSBR 사업화를 준비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1970년 설립돼 합성수지, 정밀화학, 나노탄소, 에너지, 건자재 분야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백종훈 대표이사 체제로 1453명의 임직원이 근무 중이며, 지난해에는 연결기준 매출액 7조9756억원, 영업이익 1조1474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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