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자원연 육상용 시추 시스템 개발...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 선정
지질자원연 육상용 시추 시스템 개발...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 선정
  • 조승범
  • 승인 2023.11.1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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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수준 육상 시추용 방향성 추진시스템 개발 및 사업화 성공
캐나다에서 방향성 추진체 및 제어 시스템 현장실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오른쪽에서 네번째 김영주 자원개발플랜트 연구실 실장)
캐나다에서 방향성 추진체 및 제어 시스템 현장실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오른쪽에서 네번째 김영주 자원개발플랜트 연구실 실장)

[한국에너지]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 김영주 박사 연구팀의 ‘육상 시추용 방향성 추진시스템 개발’ 성과가 ‘2023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됐다고 KIGAM이 17일 밝혔다. 김 박사는 KIGAM 포항지질자원실증연구센터 자원개발플랜트연구실장을 맡고 있다.

KIGAM은 올해 18회째를 맞이하는 우수성과 100선 선정에 대해 과학기술의 역할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와 관심을 제고하고 과학기술인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고자 우수한 국가연구개발 성과를 선정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도라고 설명했다.

김영주 박사 연구팀은 ‘육상 시추용 방향성 추진시스템 개발’을 통해 육상 시추용 방향성추진시스템을 해외 현장에 적용했다. 이후 국내 최초 이수 순환 통합 플랜트 성능 검증을 마쳤다. 

이 기술은 추진체 교체 없이 방향을 전환하며, 시추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방향성 추진체가 특징이다. KIGAM은 이수의 유량과 압력 공급 기술이 적용된 이수 순환 파일럿 플랜트 구축을 통해 국내 최초의 이수 순환 통합 실증 연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수순환기술은 이수(泥水·흙물) 순환의 실시간 제어와 안정성 확보를 통해 이수혼합·순환 이후 배출된 혼합물을 분리·회수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방향성 추진체의 경우, 캐나다 현장에서 굴착작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결과를 바탕으로 2022년 캐나다 기업에 판매 계약이 성사돼, 본격적인 사업화에 나서고 있다.

김 박사는 “이번 기술개발 성과를 통해 탐사개발 분야 연관 서비스 산업 활성화를 추진하고 해외 기술의 도입으로 인한 비용을 저감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평구 KIGAM 원장은 “국제 정세 불안으로 에너지자원의 가격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이번 기술개발을 통해 석유가스 시스템 인프라를 새롭게 구축할 수 있게 됐다”며 “국내외 플랜트 기술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원천기술 연구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선정된 우수성과 100선 기술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인증서와 현판이 수여된다. 아울러 관련 규정에 따라 연구사업 및 기관평가 등에서 가점을 받게 되며, 사례집으로도 발간돼 배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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