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물공, 중국서 두 번째 희토사업 착수
광물공, 중국서 두 번째 희토사업 착수
  • 전민희 기자
  • 승인 2010.06.11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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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차이나와 공동으로 중국 영신희토사 지분 60% 확보

중국이 희토 원재로 수출을 제한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가 중국에서 영구자석용 희토류를 생산에 참여하는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뤘다.

광물자원공사는 지난 10일 “포스코차이나(사장 정길수)와 공동으로 희토자성재료업체인 중국 포두영신희토유한공사(이하 영신희토)의 지분 60%를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광물공사는 지난달 17일 포스코차이나와 함께 영신희토 지분 60%(광물공사 29%, 포스코 31%)를 5976만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9일 중국 포두시 당국의 비준을 취득함으로써 최종 사업승인을 얻었다,

영신희토는 내몽고 포두시 희토개발구에 위치해 있으며, Nd금속(네오듐, 희토류의 일종으로 영구자석의 원재료)을 생산·판매해왔다. 최근 부가가치 생산라인을 확장하다 자금난에 처하게 되자 한국이 전격 인수하게 됐다.

합작법인은 오는 11월까지 공장을 준공해 연간 Nd금속 1000톤, NdFeB(영구자석용 희토자성재료) 1000톤 및 고성능 합금제품 100톤을 생산하며, 향후 NdFeB 생산규모를 5000톤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현재  Nd금속 수입은 거의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 희토 원재료를 수입하지 않고 반제품 혹은 영구자석 완제품 형태로 수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역협회 통계에 따르면 NdFeB계를 포함한 희토류자석 지난해 수입량은 2706톤으로 금액으로 환산하면 3400만달러에 해당한다. NdFeB(영구자석용 희토자성재료)는 현존하는 최고의 자성소재로서, 전기자동차·풍력발전용 모터 등의 영구자석용으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이 사업은 중국 정부가 정책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포두 희토개발구(세계 최대의 경희토 생산지)에 입지해 저렴하고 안정적인 원료 공급이 가능하다는 강점이 있다.

광물공사는 지난 2003년 중국 서안에 한·중 합작으로 서안맥슨 희토류 가공법인을 설립해 매년 약 1000톤의 형광 및 연마재용 희토산화물을 생산중이다.

광물공사 김신종 사장은 “중국이 희토 원재료 수출을 제한하고 있어, 영구자석의 수요급증에 대한 대비책이 필요하다”며 “공사가 중국에서 2개의 희토 사업을 확보함으로써 안정적 공급선을 마련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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