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 석유개발 전략지역 '급부상'
중앙아 석유개발 전략지역 '급부상'
  • 전민희 기자
  • 승인 2010.06.11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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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석유 이어 우즈베키스탄서 가스 발견
▲ 한국 기업이 참여중인 우즈베키스탄 아랄해 탐사광구에서 가스를 발견했다. 사진은 아랄해 광구 산출시험 장면.

최근 카자흐스탄에서 국내기업으로는 최초로 중앙아시아 석유개발에 성공한 것에 이어 우즈베키스탄 아랄해 탐사광구에서 가스를 발견하는 등 중앙아시아가 E&P 전략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경부는 지난 9일 “우리나라 기업이 참여중인 우즈베키스탄 아랄해 탐사광구에서 1차 탐사정 시추결과, 가스를 발견해 우리기업이 2006년 우즈벡 유전개발 사업에 진출한 이래 첫 번째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아랄해 탐사광구는 지난 2006년 8월 우즈벡 정부와 5개국(한국, 우즈벡, 러시아, 중국, 말련: 지분 각 20%) 컨소시엄 간에 계약이 체결되었고, 한국 측은 석유공사(지분10.2%)와 포스코(지분9.8%)가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4월까지 1차 탐사정 시추(1공, 심도 3300m)를 진행하고, 최근 5월말까지 산출시험을 실시한 결과, 천연가스를 1일 기준, 50만입방미터(원유환산 약 3100배럴) 규모로 시험 산출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올해 8월말부터는 1차 탐사정 위치에서 약 50km 떨어진 지점에서 2차 탐사정을 시추할 계획이며 1차 탐사정에서 가스 산출에 성공함에 따라 2차 탐사정에서도 추가발견이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앞으로 2차 탐사정 시추가 성공하면 본격적인 평가작업을 통해 발견잠재자원량이 확인될 것으로 보이며, 이 광구 인근지역에 가스파이프라인이 연결돼 있어 개발여건은 매우 양호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우즈벡을 방문 중인 최경환 지경부장관은 지난 7~8일 아지모프 제1부총리 및 가니예프 부총리 등 우즈벡 정부 고위인사와의 양자회담에서 이번 가스 발견에 대해 서로 축하하고 협력을 다졌다. 이에 우즈벡 측은 올해 8월말 착수 예정인 2차 탐사정 시추작업도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의 협조를 다할 것임을 약속했다.

뿐만 아니라 최 장관과 우즈벡 고위인사 회담에서 한-우즈벡 간 대표적인 경협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는 수르길 가스전 개발 및 석유화학플랜트 사업에 대해 우즈벡 측이 현물출자계획을 조속히 한국 측에 제공하기로 약속함으로써 이 사업 추진이 속도가 날 것으로 기대된다.

최 장관은 8일 인터콘티넨탈호텔과 데데만호텔에서 개최된 ‘한(대한상의)-우즈벡(우즈벡상의) 민간 경협위 창립총회’와 ‘무역투자상담회’(중소기업중앙회 주관)에도 참석해 기업들을 독려했다.

최 장관은 축사를 통해 “기존 양국 정부 간의 긴밀한 협력채널 외에, 금일 탄생한 민간간 경협채널이 양국 협력을 배가 시키는 튼튼한 디딤돌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당부하는 등 우즈벡 진출을 희망하는 우리 중소기업들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기업 지원 행보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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