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성유지로 바이오디젤 생산한다
동물성유지로 바이오디젤 생산한다
  • 전민희 기자
  • 승인 2010.06.18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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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성 연료에 비해 추출수율·산화안정성 높아

축산부산물인 돈지와 우지를 이용해 값싼 바이오디젤을 대량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16일 “축산부산물인 돈지와 우지를 이용해 값싼 바이오디젤을 대량생산 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고 밝혔다.

동물성 유지는 기름함유량이 매우 높고, 국내에서 대량으로 원료확보가 가능하다 장점이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도축장 44만톤(돈지 32만톤, 우지 7만톤 등)과 가죽제조 부산물 10만톤 등 매년 50만톤 이상이 발생된다.

동물성 유지로부터 생산한 바이오디젤은 식물성 원료에 비해 추출수율이 높고, 포화지방산 함량이 높아 산화안정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동물성 바이오디젤은 식물성 바이오디젤에 비해 저온 특성이 다소 떨어지는 편이다.

농촌진흥청은 시험 제작한 농업용 난방 온풍기에 동물성 바이오디젤(BD20; 경유 80% + 돈지 바이오디젤 20%)을 적용한 결과, 일반 상업용 온풍기와 별 차이 없이 작동해 동물성 바이오디젤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전혜경 원장은 “세계 각국이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성을 줄이고, CO2 배출저감을 위해 바이오에너지를 비롯한 다양한 대체에너지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며 “국내에서 대량으로 원료 확보가 가능한 동물성 유지 20만톤을 바이오디젤 원료로 사용할 경우 수입에너지 대체효과는 연간 1260억원이고, CO2 저감효과는 연간 914억원의 가치가 있으며 농기계 및 난방용 온풍기 등 농업현장에 적용함으로써 농가소득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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