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 다나페트롤리엄 공개인수 제안
석유공, 다나페트롤리엄 공개인수 제안
  • 전민희 기자
  • 승인 2010.08.20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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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인수규모 3조원 넘을 듯

석유공사가 적대적 M&A로 영국의 원유탐사업체인 다나페트롤리엄을 공개매수에 나섰다.

석유공사는 지난 20일 오후 3시 “다나 페트롤리엄 주주들에게 주식을 공개적으로 매수하겠다고 제안하는 발표문을 런던 주식거래소에 공시했다”고 밝혔다.

주당 제안 가격은 18파운드로, 총 공개제안 가치는 약 18억7000만파운드(보통주 및 전환사채 100% 인수 시)다. 한화로는 3조4400억원에 이르는 금액이다.

석유공사 한 관계자는 “지난 6월부터 다나사에 예비제안을 한 후 협상을 진행해 왔으나 다나 측 이사회와 합의에 이르지 못해, 주주들에게 직접  현금인수 공개제안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공사는 영국 관련규정에 따라, 이번 발표 후 28일 이내에 주주들에게 제안문서를 송부하고, 후속조치에 들어갈 예정이다.

석유공사가 다나사를 인수할 경우 국가 원유자주개발률이 향상될 뿐 아니라, 공사의 해외석유개발사업의 핵심 거점을 현재의 미주, 구소련 지역에서 북해, 아프리카까지 확대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나사는 북해(영국, 노르웨이, 네덜란드) 및 아프리카(이집트, 모로코, 세네갈, 모리타니아, 기니) 지역에 탐사, 개발 및 생산 자산을 보유한 애버딘 소재 영국회사다. 매장량(2P)은 2억2300만배럴이며 일생산량은 약 3만8700배럴이다.

한편 공사는 생산량 및 자원량을 증대시키기 위하여 해외 석유자산 및 회사인수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페루 사비아페루, 캐나다 하비스트에너지, 카자흐스탄 숨베 등 해외 석유기업 M&A는 그러한 노력의 성공적인 결실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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