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 최첨단 드릴십 건조
현대중, 최첨단 드릴십 건조
  • 전민희 기자
  • 승인 2010.09.20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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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첨단 장치 스러스터 캐니스터 탑재

▲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최첨단 드릴십 ‘딥워터 챔피온호’
현대중공업이 자체 수리가 가능한 최첨단 드릴십을 건조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미국 트랜스오션사의 드릴십 ‘딥워터 챔피온호’에 대한 명명식을 가졌다.
이 드릴십은 심해 지역에서 최대 12km까지 시추가 가능한 초대형 시추선으로 길이 229.2m, 폭 36m, 높이 111.3m 규모에 500 0kW급 스러스터 6기를 장착하고 있다.

또 파도가 심한 해상에서도 위치를 스스로 제어하며 시추작업을 할 수 있는 위치제어시스템과 자동화 제어시스템, 컴퓨터 제어 추진시스템 등 최첨단 장치가 적용됐다.
특히 이 선박은 세계적으로 단 4척에만 장착돼 있는 스러스터 캐니스터를 탑재, 작업 성능과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

드릴십 선체의 위치를 제어하는 핵심장치인 스러스터는 고장이 날 경우 육상의 도크로 이동 수리를 해야만 해 선주사는 장기간 시추작업 정지로 인해 막대한 손실을 감수해야만 했다.
하지만 이 선박은 스러스터를 자체 수리할 수 있는 캐니스터를 장착, 수면 밑에 있는 스러스터를 도크로의 이동 없이 선상에서 간편하게 수리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은 0.1mm 오차 내의 정밀성과 뛰어난 기술력이 요구되는 캐니스터를 독자 공법을 적용, 지난해 10월 성공적으로 탑재한 바 있다.
이 선박은 지난해 1월 공사에 착수한지 1년 8개월 만에 성공적으로 건조됐으며, 이달 말 선주 측에 인도돼 내년 3월부터 흑해 지역에서 첫 시추 작업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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