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유럽, 추가 수주로 업계불황 ‘정면 돌파’
STX유럽, 추가 수주로 업계불황 ‘정면 돌파’
  • 안효진 기자
  • 승인 2012.11.06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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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선주사로부터 10만톤 규모 대형 크루즈선 수주 성공

STX유럽이 대형 크루즈선 추가 수주에 성공하며 조선업계 수주 불황을 정면 돌파하고 있다.

STX 유럽의 자회사인 STX 핀란드는 지난 5일 독일 TUI 크루즈로부터 9만9300톤 규모의 대형 크루즈선 1 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선박은 STX 유럽이 지난 해 9월 수주한 선박과 동급인 자매선형으로 길이 294m, 너비 36m 규모에 총 1250개의 선실을 갖추고 있으며 승객과 승무원을 합해 총 35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또한 선주사의 요청에 따라 선박 디자인에 다양한 친환경적인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연료효율성도 대폭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STX 핀란드는 TUI 크루즈로부터 수주한 크루즈 2척 모두 핀란드 투르크 조선소에서 건조해 각각 2014년과 2015년 인도할 예정이다. 이들 선박 건조로부터 투르크 조선소는 약 1만1000명의 고용 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STX 유럽은 현재 64척의 수주잔량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 중 크루즈∙페리 부문의 수주잔고는 이번 크루즈선 추가 수주를 포함해 총 9척이다.

특히 올해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최대 시장인 미국을 중심으로 크루즈선 이용 관광객 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선사들의 크루즈선 추가 발주도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야리 안틸라 STX 핀란드 부사장은 “이번 선박은 TUI 크루즈의 대표 크루즈 선박인 ‘메인 시프’ 라인에 투입될 예정”이라며 “STX유럽이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크루즈 디자인과 건조 기술력을 총동원해 TUI의 차세대 크루즈선을 성공적으로 건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TUI 크루즈는 지난 2008년 유럽 최대 여행사인 독일 TUI(TUI AG)와 세계 최대 크루즈 선사인 로열캐리비안이 합작해 설립한 독일 소재 선사로, 2009년 크루즈선 ‘메인 시프’호를 통해 크루즈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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