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통가스 생산으로 에너지시장 ‘지각변동’
비전통가스 생산으로 에너지시장 ‘지각변동’
  • 안효진 기자
  • 승인 2012.12.05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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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해외자원개발 심포지엄 성료

북미에서 비전통가스의 생산은 북미에너지시장에 지각변동을 가져 올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5일 해외자원개발 유관기관이 공동으로 주최한 ‘2012 해외자원개발 심포지엄’이 자원개발 관계자 6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해외자원개발의 미래와 발전전략’을 주제로 개최됐다.

기조연설에서 에너지ㆍ자원 컨설팅 기관인 우드 매킨지의 데이비드 DB 모리슨 회장은 ‘outlook for gas supply, markets and prices'라는 주제로 세계 가스 시장에 대한 전망을 내놓으며 북미에서 비전통가스의 생산은 북미에너지시장에 지각변동을 가져 올 것이며, 미국, 캐나다의 LNG수출프로젝트는 논의하고 있는 것보다 축소된 규모일 것으로 예상했다.

또 그는 “세계 에너지수요는 개도국의 경제성장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국제유가는 새로운 석유공급원들이 손익분기점 유지를 위해 유가상승의 기조는 유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시아 가스 시장에 대한 예측도 했다. 그는 “아시아 가스 시장은 공급부족 상태에 있고, 아태지역에서의 새로운 프로젝트 개발지연으로 대서양 등 다른 지역으로 부터의 공급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보고 “중국의 성장하는 가스수요는 중국내 생산, 해외로 부터의 가스수입과 더불어 러시아로 부터의 PNG방식으로 충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진 기조연설에서 신정식 중앙대 석좌교수는 대내외 여건변화와 우리나라 해외자원개발 정책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신 교수는 “자원부국의 국영기업(NOC) 위상 강화, 신 자원민족주의 확산과 비전통자원 급부상 등 급변하는 대내외 여건 변화에서 자원개발기업의 역량 강화, 자원개발 생태계 조성, 맞춤형 자원협력, 에너지자원 안보개념 정립이 과제”라며 “이는 중장기 관점에서 일관성 있게 지속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후 진행된 석유ㆍ가스, 광물, 투자환경 세션에서도 산ㆍ학ㆍ연ㆍ관의 전문가들이 모여 열띤 토론이 진행됐다.

‘석유ㆍ가스 세션’에서는 정부의 셰일가스 개발ㆍ도입 정책방안, 셰일가스 등 비전통 석유가스 기술동향, 한국석유공사ㆍ한국가스공사의 대형화 성과 및 향후 발전전략 등에 대해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광물자원 세션’에서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ㆍ부경대학교의 광물자원 미래 투자전략 및 기술동향, 포스코 등의 해외광물자원 진출사례 등에 대해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또한, ‘투자환경 세션’에서는 우크라이나, 루마니아, 뉴질랜드의 미개척지역, 비전통가스 개발관련 투자환경ㆍ법제에 대해 전문가들의 활발한 논의가 있었다.

한편, 개막 행사에서 지식경제부 조석 차관은 축사를 통해 “자원개발 관계자들이 열정과 노력으로 국가 자주개발률 제고 등 자원개발 35년 역사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마련했다”며  “에너지자원시장의 불안정성과 불확실성이 커지고 경쟁이 치열해지는 등 어려운 여건이지만 사명감과 개척정신으로 해외자원개발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한 이번 심포지엄은 국내외 전문가, 업계의 CEO와 실무자 등이 참석해 신흥국 중심의 수요 증가에 따른 자원가격 상승 추세 속에서 유럽 재정위기, 셰일가스 등 비전통가스 부상 등과 같은 최근의 여건 변화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이에 대한 우리의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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