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 4사, 수출탑 수상 영예 안아
정유 4사, 수출탑 수상 영예 안아
  • 안효진 기자
  • 승인 2012.12.05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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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최고탑인 250억불 수출탑

정유사 4사가 무역의 날 행사에서 수출탑 수상 기업들 중 선두권에 모두 포함됐다.

최고의 탑인 250억불탑은 GS칼텍스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고 그 뒤를 이어 SK에너지, S-OIL가 각각 200억불탑을 받았다. 현대오일뱅크는 80억불탑을 수상했다.

지식경제부는 5일 서울 코엑스에서 무역업계, 정부와 유관기관 관계자 등 1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49회 무역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무역의 날은 악화되는 대외경제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하고 최초로 세계 무역 8강에 진입한 기쁨을 나누고, 이를 위해 노력한 우리 무역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열렸다.

GS칼텍스 250억달러 수출은 쏘나타 자동차 125만대와 초대형 유조선 225척을 판 것과 맞먹는 규모다. GS칼텍스는 1983년 2억불 수출 탑을 수상한 이래 2000년 100억불, 2008년 150억불, 2011년 200억불 수출의 탑을 각각 수상했다.

허동수 회장은 “비산유국인 우리나라에서 석유제품을 최대 수출 주력 품목으로 키웠다는 것은 수출 역사상 기념비적 사건이 될 것”이라며 “특히 GS칼텍스는 기존 내수 위주 판매 방식에서 벗어나 과감한 선제적 투자와 사업다각화, 수출선 다변화 등 발상의 전환을 통해 정유업계의 수출을 선도해왔다”고 말했다.

실제 GS칼텍스는 석유제품, 석유화학제품, 윤활유 제품 등의 66% 이상을 해외로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올 6월까지 통관액 기준으로 306억달러어치의 원유를 수입해 이를 다시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생산해 254억달러를 수출함으로써 83%의 외화를 회수했다.

S-OIL은 내수 공급에 안주하던 국내 석유산업을 수출 품목 순위 1위의 효자 산업으로 탈바꿈하게 한 석유제품 수출산업화하고 30여 년 전부터 해외시장을 전략적 목표시장으로 삼아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해 전세계 40여개 나라에 연간 생산량의 60% 이상을 수출해 왔다. 지난 10년 간 누적 수출액은 878억 달러에 이른다.
 
S-OIL은 1980년 가동 초기부터 생산물량의 40% 이상을 수출함으로써 석유제품 수출을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1990년 중반 선도적으로 고도화 시설을 완비하고 전 제품의 저유황 경질화해 2000년대 이후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지속적으로 수출해오고 있다.

지난해 59조5143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SK에너지는 사업구조와 운영효율 개선과 더불어 해외 시장 개척 노력으로 경유 및 휘발유 등 대표적인 수출 석유제품을 바탕으로 지난 6월까지 122% 증가한 205억1830만불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1964년 석유제품 국내 첫 생산을 개시한 SK에너지는 휘발유, 등·경유, B-C유 등 각종 석유류 제품을 생산·공급해 트레이딩 사업 강화, 글로벌 시장 허브 구축 등 사업구조 개선 등 한 단계 발전한 에너지 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 권오갑 대표는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현대오일뱅크 권오갑 대표는 지난해 2조5000억원을 투자한 RFCC(Residue Fluid Catalytic Cracking)를 완공시켜 국내 정유사 중 가장 높은 34.4%의 고도화율을 달성하는데 기여했고 수출 전략적 사업 구조로 개편하면서 고도화 시설 완공 이전에 비해 수출 물량은 약 2.7배, 금액은 약 3.2배 증가하는 실적을 달성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마진은 높지만 품질규격이 까다로워 공급이 어려웠던 호주 경유시장 진출을 위해 설비투자, 첨가제 개발 등을 꾸준히 추진해 지난해 10월 이후 호주에 자사 주유소를 가지고 있는 BP, Shell 등에 수출하고 있는 점도 높이 평가받았다.

한편 지식경제부 월간 발표 자료에 따르면 석유제품은 올 들어 11월말까지 수출 품목 중 1위 자리를 한번도 놓치지 않았다.

석유제품은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 중 10.3%를 차지했으며 원유 정제로 생산되는 석유제품과 석유화학제품(8.4%)을 합할 경우 전체 품목에서 담당하는 비중은 18.7%로 높아진다.

석유제품에 이어 반도체(9.1%), 일반 기계(8.8%), 자동차(8.4%), 선박(7.4%) 등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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