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본사조직개편 ‘3처실 15팀’ 축소
한수원, 본사조직개편 ‘3처실 15팀’ 축소
  • 최덕환 기자
  • 승인 2013.02.2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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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환경 따른 변화대응 향상’ 목적

한수원이 3처실 15팀을 축소하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한수원은 조직 축소에 따른 잔여인력 272명은 발전소 현장으로 전환 배치하고 본사 조직은 축소해 경영환경 변화에 따른 대응능력을 높일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수원은 단위조직별 적정 규모와 업무프로세스의 연계성, 업무 중첩 등을 고려해 핵심기능 중심으로 본사를 재편했거 7본부 27처실 92팀을 7본부 1단 23처실 77팀으로 축소했다.

한수원은 일단 본사-사업소간 조직구조의 전면적인 재편을 통한 기능별 책임경영체제 구축을 우선으로 꼽았다. 현재 사장 직속인 사업소를 기능별로 본사의 본부 산하조직으로 배치함으로써 책임한계를 명확히 하는 것이다.

현재의 고리, 영광 등 지역별 사업부 형태를 벗어나, 원전 안전운영에 관한 전반적인 사항은 부사장인 발전본부장이, 원전 건설에 관한 모든 업무는 건설본부장이 책임지고 운영하도록 하는 등 본사-지역본부 간 권한과 책임이 일치하도록 했다.

특히 납품비리 근절을 위해 각 원전본부에서 수행하던 기자재 구매를 본사에서 통합 수행하고, 전사 기자재 수급과 재고관리를 전담하는 ‘구매사업단’을 신설했다.

또한 원전본부별로 ‘구매기술팀’을 신설해 설비관리와 구매관리를 이원화함으로써 그동안 정비담당부서에 집중되었던 구매 관련 권한을 분산하는 등 구매 프로세스상 견제와 균형의 메커니즘을 도입했다.

원전운영과 정비분야 인력도 대폭 보강해 원전운영 안전성과 설비 건전성을 높이기로 했고 비상디젤발전기, 보호계전기 등 안전 관련 핵심설비에 대한 직접정비 확대와 사고 대처능력을 높이기 위해 전문기술조직인 ‘정비기술센터’를 신설키로 했다.

내부통제 기능도 강화해 원전본부별로 ‘감사팀’을 신설, 본사에서 직접 관장하기로 했으며, 원전본부장 직할인 품질부서들을 본사 소속으로 변경해 원전본부에 대한 품질관리, 감독 기능을 강화하고 독립성을 제고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통해 원전 안전성에 대한 불신과 부패의 이미지를 걷어내고 철저한 원전 안전 운영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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