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러시아 극동개발부 장·차관 면담
서부발전, 러시아 극동개발부 장·차관 면담
  • 최덕환 기자
  • 승인 2013.02.25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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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확보사업 추진에 탄력

▲ 김문덕 서부발전 사장과 빅토르 이샤예프 러시아 부총리 겸 극동개발부 장관(왼쪽부터)이 면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부발전이 미래 중요 석탄공급기지로 부상하고 있는 러시아와의 협력강화를 위해 러시아 부총리 겸 극동개발부 장관 및 차관과 면담을 진행했다.

김문덕 서부발전 사장은 25일 서울 힐튼 호텔에서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 특사로 방한 중인 빅토르 이샤예프 러시아 부총리 겸 극동개발부 장관과 콘드라토프 차관을 면담했다. 서부발전에 따르면 양측은 극동지역 석탄광산 개발과 항만건설, 발전소 건설사업 등 지역개발과 협력사안에 대해 논의했다.

자리에는 서부발전의 러시아 파트너사인 로스엔지니어링의 노비코프 회장도 배석했다. 로스엔지니어링사는 2014년도 소치 동계올림픽 주요 시설물을 건설하고 있는 연 매출 20억 달러의 러시아의 대형 엔지니어링 회사이다.

로스엔지니어링사는 서부발전과 함께 블라디보스토크 인근에 연간 2000만 톤의 석탄을 선적할 수 있는 석탄전용 터미널을 건설할 예정이다.

서부발전은 호주나 인니, 북미 등에서 들여오는 발전용 석탄의 수입기간이 최소 7일에서 최고 20일까지 소요되나 러시아에서 들여올 경우 운송에 1∼3일정도면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러시아 극동지역으로의 철도․항만 인프라의 부족으로 수출물량에 제약이 있고, 특히 6만 톤급 이상의 대형 선박을 운영할 수 있는 항만이 부족해 이를 실행하기 어려운 요건이라고 언급했다.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서부발전은 연간 2000만 톤의 석탄을 실어 나를 수 있는 대형 석탄터미널 건설 추진을 통해 급증하는 석탄수요에 대비할 계획이라 전했다. 또 연해주 지역의 석탄광산 개발에도 힘써 향후 발전에 적합한 열량의 석탄이 생산되면 추진 중인 극동 석탄터미널 건설이후 국내 도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동해안 삼척지역에 다수의 석탄발전소 건설이 예정돼 있는데, 이들 발전소로부터 극동 석탄터미널 간의 운송일수는 하루에 불과해 석탄 공급의 안정성과 신속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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