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광해공단 출자회사, 적자 경영 속 성과급 잔치
[국감]광해공단 출자회사, 적자 경영 속 성과급 잔치
  • 조재강 기자
  • 승인 2013.10.3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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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식 의원, “경영진들 책임져야”
▲ 오영식 의원이 질의를 하고 있다.

한국광해관리공단이 정부의 2단계 폐광지역 투자계획에 따라 강원랜드, 해당 지자체와 공동출자해 폐광지역의 활성화를 위해 만든 출자기업들이 부채와 영업손실에도 불구하고 대표이사와 임원들에게 성과급을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오영식 의원이 광해관리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단계 폐광지역 투자계획에 따라 설립된 5개 출자회사들은 전부가 2012년 당기순이익이 적자로 나타났다. 특히 동강시스타와 대천리조트는 각각 당기순손실이 97억원, 43억원을 기록했다.

당 지자체 1인으로 구성된 경영평가위원회의 경영평가결과 각각 C등급과 B등급을 받아 동강시스타 대표이사 570만원, 대천리조트 1425만원의 성과급을 지급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두 회사의 부채총액은 각각 418억원, 392억원인 상태다.

부실경영 속에서도 성과급을 지급받은 동강시스타 대표이사의 연봉은 1억원이 넘었고, 상임이사의 연봉도 8056만원에 달했다. 대천리조트 역시 대표이사의 연봉이 1억925만원, 상임이사 8740만원이었다.

오영식 의원은 “동강시스타는 부채가 418억원, 영업손실은 97억원이고, 대천리조트는 부채가 392억원, 영업손실은 43억원으로 추가 출자 없이는 사업존폐가 위태로운 상황인데, 임원들은 성과금 잔치를 벌였다”며 “광해공단이 출자회사의 최대주주로서 원칙에 입각한 내실경영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현 경영진들의 모럴해저드에 대해 분명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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