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1호기 추가 수명연장 수면위로
고리1호기 추가 수명연장 수면위로
  • 서민규 기자
  • 승인 2014.06.12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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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원내대표 “연장 안되게 국회 나설 것” 제안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지난 12일 국회 원내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수명연장 신청예정인 고리 1호기에 대해 2017년 이후 수명이 추가 연장되지 않는 결정에 국회가 나설 것"을 제안함에 따라 고리 1호기 수장연장 문제가 수면위로 떠오를 전망이다.

59만㎾급 고리원전 1호기는 1978년 상업운전을 시작한 국내 최고령 원자력발전소로 설계수명 30년을 마치고 지난 2007년 10년 연장사용승인을 받은 바 있다.

10년간의 연장사용이 마무리되는 2017년 이후 고리1호기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또다시 새로운 연장사용승인이 필요하다.

정부는 고리1호기를 폐지신청할 것인지, 수명연장 신청을 할 것인지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박영선 원내대표가 반대입장을 명확히 함에 따라 정의당과 새정치민주연합 등 야당 모두가 고리1호기 수명연장을 반대하는 것으로 결정났다.

NGO들의 반대목소리도 거세다. 에너지정의행동은 지난 12일 성명서를 통해 “그동안 많은 여론조사를 통해 국민의 뜻을 확인했고, 이제 많은 정치인들이 이에 동참의사를 밝히고 있다”며 “치명적일 수 있는 핵사고의 위험성과 320만명이 넘는 인구가 살고 있는 부산, 울산 등 고리 1호기 인근 지역을 생각한다면, 이제 남은 선택은 고리1호기의 폐쇄라는 점을 정부와 여당을 직시하고 이제는 실행에 옮길 때”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부산, 울산지역 여야 후보 모두 고리 1호기 수명연장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어 사실상 고리1호기의 또 한번의 수명연장은 힘들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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